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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농암(籠巖)최낙인 시인방(1.2 시집)

운무 낀 천지(天池)/詩 籠巖 최 낙 인

by joolychoi 2020. 12. 11.
      운무 낀 천지(天池)/詩 籠巖 최 낙 인 백두영봉 천지(天池)에 오르니 피어오른 운무에 천지가 아득하다 차라리 앞 뒤 분간하지 못하는 맹인었으면 귀 밝은 청각으로 바람소리 물소리 들을 수도 있으련만 어중간한 지식 어정쩡한 생각 땜에 세상사 헷갈리고 두려움만 더해간다 제대로 된 아비나 선생 노릇 못한 채 잿빛 하늘 이고 살아온 회색 인간이었다 세월은 이미 반백을 타고 넘는데 얼마를 더 올라야 그 파란 천지를 볼 수 있을까 --최낙인 제2시집 <"하늘 꽃"제3부 探香의 旅路>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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