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개 내 (Gaenea)
농암(籠巖)최낙인 시인방(1.2 시집)

가슴 앓이/詩 籠巖 최낙인

by joolychoi 2020. 11. 12.

      가슴 앓이/詩 籠巖 최낙인 시린 가을 하늘 이고 낙엽이 지고 있습니다 또 앓아야 하나 가슴 죄어오는 애타는 열병 잎새들은 흐느껴 울고 허전한 밤 가눌 길 없는데 누군가 불쑥 찾아올 듯 공연한 기다림에 목이 탑니다 바람 따라 가버린 그 소녀일까 옷깃 스쳐갈 새 인연의 만남일까 이 가을엔 분명 다가오시려나 난 턱 괸 로댕의 묵상이 되었다 고개를 드니 아직 님은 오지 않는데 길목엔 긴 그림자만 외롭게 드리웠습니다 --최낙인 제2시집 <"하늘 꽃"제2부 從心의 人生>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