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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별아" 차영신 시인방

아버지 /詩 별아 차 영 신

by joolychoi 2020. 8. 26.


 

 

 아버지 /詩 별아 차 영 신


 

어제의 힘들었던날

오늘을 기약해보고

한발한발 내디딘삶

조여드는 일상속

그 마음 이제 알겠습니다.

아파보니 그 마음 알겠습니다

 

흙냄새에 적시던 손

부지런했던 손길

채송화.호박.깻잎.상추

그 땅에는 열매 맺히고

푸른잎새 무정함속에

사계절 아름다워도

마음놓고 편히 쉬어보지 못하시고

 

오로지 가정.직장 오가며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오셨습니다.

바람은 무정하게 흐르고

살아있는삶 게으름 부리지 않으셨습니다

성실히 살아오셨습니다.잘가꾸셨습니다

아버지의 텃밭에 우린 철없이 살아왔습니다

청춘을 잃고 꿈을 버려도 우리위해

살아주셨습니다.잊지않겠습니다.

 

혹.잘못될까 마음조였던 숱한 나날들

이제 편안하소서.이제 지난날 돌아보소서

세월의 긴 그림자 허망했던 나날들

잊고 행복을 바랍니다.


(이 詩는 시인 님께서 필자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감사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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