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개 내 (Gaenea)
농암(籠巖)최낙인 시인방(1.2 시집)

장 독 대 / 籠巖 최 낙 인

by joolychoi 2018. 2. 3.

♡장 독 대 / 籠巖 최 낙 인 ♡ 토향이 흐르고 향수가 피어나는 곳 옹기종기 모여 앉은 민초들의 질박한 애환 거친 손길 투박한 모습이언만 구수한 향취에 청아한 선율 된장은 노랗게 익어가고 술은 부걱부걱 괴어오르는데 봉숭아는 꽃물 뿌리고 맨드라민 악귀를 몰아낸다 실고추 간장독에 하늘이 조용히 내려앉더니 기도하는 어머님의 모습이 보인다 빈 장독 하나 두고 가신 어머님 그 속에 무엇을 채우란 뜻이었을까? 고인 빗물엔 내 초라한 모습만 일렁인다 --최낙인 제2시집<"하늘 꽃" 제1부 敬畏의 자연) 중에서--

      

                                                                          

'농암(籠巖)최낙인 시인방(1.2 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텃 밭 /籠巖 최 낙 인  (0) 2018.02.04
군 불 / 籠巖 최 낙 인  (0) 2018.02.04
삽 작 / 籠巖 최 낙 인   (0) 2018.02.02
마 당 / 籠巖 최 낙 인  (0) 2018.01.31
옥 샘 / 籠巖 최 낙 인  (0) 2018.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