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천(63·사진 가운데 선 사람)씨와 회원들이 지난 7월 29일 경기도 과천의 한 카페에서 만나
박수천(63·사진 가운데 선 사람)씨와 회원들이 지난 7월 29일 경기도 과천의 한 카페에서 만나
‘시니어 인재개발 아카데미’ 모임을 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1938~1953년 태어난 신중년들은 대부분 정년을 마친 나이에도
일하고, 봉사하고자 하는 의욕으로 충만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경제 활동 참가율은 1990년 35.6%에서 2012년
38.4%로 20여년 만에 8%가 신장됐다. 현재 추세로는 25~ 49세
생산 인구가 2010년 2042만명에서 2060년 1069만명으로 50년
만에 반 토막 날 전망인 점을 감안하면 근로 의욕을 가진 신중년의
출현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서울대 김태유 교수는 "신중년들은 성장 시대를 겪어서인지
근로에 아주 긍정적인 세대"라면서 "일의 보람이나 의미만 찾을
수 있다면 아주 적극적으로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중장년 구직자의 스펙 상승"
요즘 중장년 구직자들의 상당수는 '고(高)학력, 다(多)경력'의
스펙으로 고용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헤드헌팅 업체 시니어앤파트너즈
이금자 대표는 "요즘 구직하는 신중년들은 명문대를 나와 대기업과
공기업, 다국적기업에서 임원을 지낸 경력으로 중견·중소기업에
취업하려는 경우가 많다"며 "연봉이나 직위는 불문하고
'봉사할 수 있게만 해달라'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