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중 한 명인 미국인 벤저민 레비(39)는 비행기 착륙 충격으로
갈비뼈 부분을 다치고도 비상탈출구를 열어 승객 50여명을
대피시켰다고 NBC방송이 보도했다. 그는 사업차 방한했다가
샌프란시스코 자택으로 돌아가는 길이었고, 비행기 오른쪽
날개 바로 뒤쪽인 30K 창가 좌석에 앉아 있었다.
레비는 "사고 직후 창밖에 널브러진 비행기 파편을 확인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비상탈출구를 열었다. 승객 대부분이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놀랄 정도로 신속하고 차분하게 탈출했다"고 말했다.
사고 규모에 비해 희생자가 적은 것도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레비는 트위터에 "그런 상황에 닥치면 대부분이
나처럼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백명이 비행기 파편이나 파손된 동체를 딛고 무사히 빠져나왔고,
게다가 화염이 승객석까지 날아든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인명 피해가
적은 상황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악몽에서 기적으로
반전했다(nightmare turned into a miracle)"고 표현했다.
항공 전문가 존 낸스는 "사고 당시 90~120분 정도 비행할
연료량이남았을 것이다. 항공기 내에 연료가 적게 남아
상대적으로 참극이 커지는 것을 막았다"라고 말했다.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승객 수천명은 공항에 발이 묶였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사고 직후 폐쇄됐다가 3시간여 만에 2개 활주로를 다시 열었다.
공항이 정상화된 뒤에도 항공기가 지연 출발하거나 대체
항공편이 부족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출처: waple chosun.com./wapl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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