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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농암(籠巖)최낙인 시인방(1.2 시집)

당신은 바보/籠巖 최낙인

by joolychoi 2013. 4. 28.

 

    당신은 바보/籠巖 최낙인 여지것 공항에서 묘한 지오콘다 미소를 나를 지켜준 당신은 바보 띠우며 떠나는 반백의 아내에게 시 한 수와 미화 110불을 쥐어주었다 그런 당신을 사랑하는 나는 더 큰 바보 아닌가 -최낙인 시집<“엉겅퀴”제3부思慕> 중에서- 하나 사랑이란 이름으로 괴롭히며 살아온 수많은 나날들 그 세월이 어디 한두 해뿐이었겠는가 어느 날 오후 빗질하는 그녀 뒷모습에서 뒤집혀진 흰 머리카락을 보았다 풀어야 한다 아니 놓아주어야 한다 딸애와의 자유여행을 권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