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8시부터 열린 쇼케이스에서 조용필은 박정현, 자우림,
국카스텐, 이디오테잎 등 초대가수들의 헌정무대가 끝난 뒤
마지막으로 나와 신곡 '바운스', '헬로', '어느날 귀로에서' 등
세 곡을 불렀다. 그는 팬들에게 직접 소감을 전하는 시간을 갖고
"내가 팬들을 위해서 앨범 하나 냈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
잘했든 못했든 어쨌든 기분 좋다"며 빙긋 웃었다.
조용필은 5월 31일~6월 2일 서울올림픽체조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나선다.
◇돌아온 '원조 오빠'… 음반 불티
이날 가왕의 돌풍이 먼저 시작된 곳은 전국 주요 도시의 음반
매장이었다. 오전 10시 30분, 서울 영풍문고 종로점엔 조용필
친필 사인이 들어 있는 CD를 사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구불구불
이어졌다. 남녀노소가 따로 없었다. 울산에서 0시발 심야
버스를 타고 상경했다는 회사원 양석우(53)씨는 "회사에서
'양용필'로 통할 만큼 좋아해 월차 내고 왔다"고 했다.
휠체어와 자가용을 이용해 이날 아침 7시에 도착한 윤현우
(48)씨는 "CD를 열었는데 뭉클했다. 소아마비를 앓아 외출도
잘 못 했는데, 조용필의 노래 덕분에 삶을 비관하거나
비뚤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고 했다.
앨범 타이틀곡 '헬로'는 이날 오후 국내 9개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이 중 '벅스'는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실시간 차트 1위 '헬로'를 비롯해 10위까지
전곡이 조용필의 신곡으로 채워졌다.
출처: waple chosun.com./wapl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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