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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혜원(惠園)박영배 시인방(제2.3시집)

육십년 세월 / 惠園 박영배

by joolychoi 2012. 4. 16.

 

 

 

      육십년 세월 / 惠園 박영배   나이 육십이 넘다 보니 밤하늘 달도 별도 몰라보더라 수없이 스쳐간 사람들도, 밤이 되면 베갯머리 붙잡던 그리움도 물비늘처럼 씻겨가고 분간도 안 되는 외딴 서러움이 시도 때도 없이 밀려든다. 웃었다 하나 의미가 없고 살았다 하나 숨쉬는 것에 불과한 내 노래는 어느 허공에 부서져 있는 것이냐 생각과 꿈들이 어둠에 갇히고 詩는 숨이 차고 목이 마르다 철없는 고향 뒷산이 꽃빛으로 다가와 가슴에 울다 가지만 아! 정녕 육신 마디마디가 나를 밀어내는구나 --박영배제3시집<그리움은 별빛이다>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