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개 내 (Gaenea)
혜원(惠園)박영배 시인방(제2.3시집)

산수유 / 惠園 박영배

by joolychoi 2012. 4. 8.

 

 

 

 

  산수유 / 惠園 박영배  
 
 
노고단 코 아래 산동마을까지
단숨에 달려간 물길이
지리산 정기를 가득 품고
계곡에 주섬주섬 모여들면
봄이 온다고
마른 가지마다 노란 꽃이
지천으로 피어나네
 
네가 진정 꽃이냐
약이더냐
꽃도 좋고 약도 좋다
산동마을 양반네들 에헤라 좋을씨고
햇살 좋은 이른 봄날
산동에서 살고 지고
꽃 속에 꽃처럼 피어
햇살처럼 살고지고
 
 
--박영배2ㅔ3시집<그리움은 별빛이다>에서--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