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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혜원(惠園)박영배 시인방(제2.3시집)

생 존 / 惠園 박영배

by joolychoi 2012. 4. 20.

 

생 존 / 惠園 박영배

 

 

사는 방법만 다를 뿐

숨을 쉬고 있는 건 마찬가지다

살기 위해서라기보다

죽지 않기 위해

죽는 순간까지 발악을 할 것이다

 

 

어쩌다 흙손이 아닌

별천지 속에 뿌리를 내려

의지할 곳이라곤 없는

망망한 곳,

 

 

하루하루가 위태로운

고공행진일지라도

난 푸른 창공을

가까이 볼 수 있음에

가슴이 설랜다.

 

 

-박영배제3시집<그리움은 별빛이다> 에서- 

 

(늦게 시작詩作을 공부하게 된 심정을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