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개 내 (Gaenea)
정약용과 목민심서로 배우는 지혜

물건을 구입시에는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을 갖게하라(지혜63)

by joolychoi 2010. 2. 20.

 

 

 

 
 물건을 구입시에는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을 갖게하라(지혜63)

 

어떤 물건이든지 관에서 사용하기 위한 물건을 사들이는 직원에게는 반드시

공적으로 쓰기 위해 물건을 산다는 것을 증명하는 증명서를 지참하게 한다.

 

부하직원들이 관에서사용할 물품을 사들일 때에 그들이 물건을 정당하게 사들이지

않고,아무도 모르게 값을 깎거나 하는 경우가 있어서 물건을 파는 사람에게 손해를

끼치는 일이 있다. 그런 일들은 모두 나중에 조금이라도 좋지 않은 말을 듣게 될 것이

므로 도백은 그런일이 없게 해야한다.

 

도백이 부임하고 난 후에는 반드시 구매를 담당하는 부하직원들을 시켜서 거래하는

상인들에게, "지금부터 관에서 물품을 사들일 때에는 물건을 사는 사람이 반드시

증명서를 갖고 있을 것이다.만일 이증명서를 휴대하지 않았다면 그것응 관에서 사는

것이 아니다. 물건 값을 받은 액수를 증명서 밑에 상인 자신이 직접 적어 넣어서

물건을 사는 관의 직원으로 하여금 그것을 가지고 돌아와서 증거로 삼게 할 것"

이라고 일러 둔다.

 

물건을 사고 나면 상인이 제 이름을 쓰고 조목조목 물건과 그 물건의 값을 적어서

그것을 보고하게 하도록 하게 한다. 또한 관과 거래하는 곳이 여러 군데이며,

여러 방면의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골고루 있을지라도, 관에서 공적으로 쓰지 않는 물건을

사사롭게 취할 목적으로 제조하게 하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 청렴한 관리인 것이다.

 

관과 거래하는 곳의 기술자를 이용해 자신의 가구등을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은 욕심이 많고

하는 짓이 지저분하다는 남의 비웃음만 받을 뿐이며, 실제로 그 물건들에 들어가는 비용을

떠져보면 별로 자기에게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지도 않는데,결국은 어리석은 짓을 하고 마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재물에 임하여 구차하게 얻으려 하지 말고 어려움에 다다라

구차하게 모면하려 하지 말고, 과도하게 나은 것을 구하지 말고,

분별하여 많은 것을 구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