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개 내 (Gaenea)
흔적을 찾아서

오월의 빨간 앵두 와 보리 밭[2]

by joolychoi 2008. 5. 13.

 

 오월의 빨간 앵두 와 보리 밭

 

 노천명은 오월은 "季節의女王"이라 했고

국어학자 이희승은 "오월은 바다와 함께 펴득인다.

오월은 하늘과 함께 즐펀하다"고 생동감을 그렸다고 합니다.

하이네와 괴테는 오월은 "사랑을 노래 한다"고 했습니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 보다도 신록(新綠)의 달이다.이 글은 피천득의

오월이라는 수필(隨筆)의 한 구절이다. 오월의 이미지를 생생하게

베어 있는 글이다.오월은 만물이 가장 왕성하게 자라는 달이요.

초록의 향연이 짙어만 가는 계절이기도 하다.

오늘 부쳐님 오신 날, 사월 초 팔일

아내와 함께 영축사라는 암자를 찾아 하루를 보내다. 

 

 

이 암자는 나에게는 많은 인연이 있는 곳으로,

1960년대 후반 부터 암자 주위에 많은 나무를 심은지 오래되였다.

이제 그 나무의 수음이 오월을 맞아 완전 신록으로 변했으며,

우리들  마음도 푸르게 했다. 암자 밭 두렁의 어귀에 있는

큰 매화나무에 청매실이 탐스럽게 달려 있기도 했다.

 

 

 청 매실이 탐스럽다.

 

 

오늘 하루 즐겁게 이야기 하며 보내다 오후에 혼자 귀가 길에 

암자에서 마을 내려 오는 길가 재실 모퉁이  앵도 나무에 주렁주렁 열려

발갛게  익어가는 앵두를 보며 발걸음을 멈추게 하다.

 

 

발갛게 잘 익은 먹음직 스런 앵두

 

 

 

 

아을 앞 들판에서 파람 보리가 누렇게 변해가는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참새들이 보리밭에서 비비배배 지져기며 닥아가는 나를 보고 노라

프드득 함께 날라 오른다. 파란 보리가 바람에 물결을 이루고 있다

옛날 어릴 때 보리밥 생각의 추억이 떠오른다.

볼를 �어 옛적 불었던 보리피리를 만들어 입에대고 불어봐도

이쁜 소리가 나지 않는다.보리 피리 만드는 시기를 놓쳤나 보다.


 

 

 

 

 

 

 

개울 가에 피어 있는 나팔꽃이 있어 이 또한 카메라에 담아 보다.


 

 

 

 

 보리밭이 바람에 파도가 일고 있다.

 


 

 

보리 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