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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흔적을 찾아서

신록의 오월. 부쳐님 오신날 영축암에서[1]

by joolychoi 2008. 5. 13.

                                      영축암 암자에서(趙順任 菩薩 공덕비)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 보다도 신록(新綠)의 달이다.

이 글은 피천득의 오월이라는 수필(隨筆)의 한 구절이다.

오월의 이미지를 생생하게 베어 있는 글이다.

오늘 부쳐님 오신 날 아내를 따라 마산 진동

교동리 영축사라는 암자를 찾았다.

이 암자는  나에게 많은 인연이 있는 곳이다.

돌아가신 장모님께서 창건하시여 운영하며 수양하신 던 곳이다.

그 후 이 암자를 맡으셨던 스님의 관리부실로 소실되여

복원하지 않았지만 조그만한 곳에  부쳐님 모셔두고

가끔 기도 도량으로 찾아가기도 한다. 

4월 초 8일 부쳐님 오신 날에 온 가족들이 모여 연등도 달고.

가족 안녕을 빌며,옛 이야기 하면서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고인께서 늘 말씀하신 유언에 따라.....

그 시절 다니시던 인연있던 신도들도 매년 찾아주곤 해

마음가볍기도 하고 반갑기도 한다.

그 때 암자 주위에 많은 나무를 심은지 수십년...

이제 그 나무의 수음이 오월을 맞아 완전 신록으로 변했으며,

추억의 나무들이 우리들  마음에도 푸르름을 준다.

이 오월에 주위에 있는 앵도 나무에 발갛게 주렁주렁

열려 익어가는 앵두도 보며 심어논 매화나무에

청매실이 탐스럽게 달려 있기도 하다.

 

 

 

 

 

 

 

 

 

 

 

 

 

 

 

 

밭 어귀에 있는 가죽나무에 가죽을 따고 있다....

이 아릿다운  여인이(??)...ㅋㅋㅋ

 

 

 

  매실 나무에 청매실이 주렁주렁...

 

 

 

 

 


 

 암자 앞 정원에 아름다운 모란이 함빡 웃음을 머금고 우리를 반긴다.

 

 

 

 

우리 소망을 담은 연등....

 

 

 

 

 

 

 


 

 

주렁주렁 발갛게 익어 달려있는 앵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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