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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정약용과 목민심서로 배우는 지혜

겸손한 마음으로 물어보라[지혜34]

by joolychoi 2007. 4. 14.

 

 

  * * 겸손한 마음으로 물어보라[34]

 

떠나기 전에 여러 존경하던 분들이나 친지들을 찾아 다니면서 자신의 자격과

재능이 부족하다고 자기 스스로 겸손하게 낮추어 말해야 한다. 또한 월급이

적다거나 많다는 것을 불평하듯 말해서는 안 된다.

비록 월급이 적을지라도 굶주리지 않고 충분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며,새로운

지방으로 가는 사람이나 보내는 사람이나 마땅히 그 고을의 잘못된 폐단은

어떤 것이며, 그 지방 사람들의 고통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를 서로 의논하며

살펴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윗 사람들 가운데서 일찍이 자기가 부임하는 지방의 직책을 맡았던

사람이 있으면,그 곳의 분위기라든가 그 곳에서 있었던 어려운 일들은

무엇인가 하는 것들을 자세히 물어 잘못된 것을 바라잡아 고칠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국 송나라 사람중에 양만리라는 사람이 영릉이라는 고을의도백으로 있을 때,

장위공이라는 선배를 찾아 제자의 예를 갗추고 무릅응 긇어 그에게 가르침을

받고자 하니 장위공이 말하기를 ," 현재 황제의 재위 기간중에 많은 사람들이

허리에 금줄을 띠고 좋은 옷을 입엇지만,해와 같이  길이길이 높게 빛을 내고

있는 사람은 오직 청렴하고 강직한 도백인 추 지원이란 사람과진영중이란 

사람뿐이다" 라고 햇다. 양만리는 이 말을 듣고 평생을 가도록 청렴하고

강직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 햇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