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개 내 (Gaenea)

법정 스님의 글150

처음 그 마음처럼(Soothing Relaxation 의 편안하고 아름다운 음악 첨부) ♥ 처음 그 마음처럼 ♥ 우리가 무언가에 실증을 낸다는 것은 만족을 못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처음 가졌던 나름대로 소중한 느낌들을 쉽게 잊어가기 때문이죠. 내가 왜 이 물건을 사게 됐던가? 내가 왜 이 사람을 만나게 됐던가? 내가 왜 그런 다짐을 했던가? 하나 둘 곱씹어 생각하다 보면 그 처음의 좋은 느낌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생각은 변화합니다. 늘 같을 순 없죠. 악기와도 같아요. 그 변화의 현 위에서 각자의 상념을 연주할지라도 현을 이루는 악기자체에 소홀하면 좋은 음악을 연주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늘 변화를 꿈꾸지만 사소한 무관심, 나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에 이따금 불협화음을 연주하게 되지요. 현인들은 말합니다. 가장 소중한 것은 언제나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가까이 있다. 그런.. 2020. 10. 24.
살아있는 모든 것은 변한다.(법정스님의 좋은 글 모음 첨부) ♥ 살아있는 모든 것은 변한다.♥ 우주에 살아 있는 모든 것은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움직이고 흐르면서 변화한다. 한 곳에 정지된 것은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해와 달이 그렇고 별자리도 늘 변한다. 우리가 기대고 있는 이 지구도 우주 공간에서 늘 살아 움직이고 있다. 무상하다는 말은 허망하다는 것이 아니라 '항상하지 않다' '영원하지 않다' 는 뜻이다. 그러므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변화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우주의 실상이다. 변화의 과정 속에 생명이 깃들고, 변화의 과정을 통해 우주의 신비와 삶의 묘미가 전개된다. 만일 변함이 없이 한 자리에 고정되어 있다면 그것은 곧 숨이 멎은 죽음이다. 살아 있는 것은 끝없이 변화면서 거듭거듭 형성되어 간다. 봄이 가고 여름과 가을과 겨울이 그와 같이 순화한다... 2020. 9. 4.
혼자 걸어라./ 법정 스님 (영상글 첨부) ♥ 혼자 걸어라./ 법정 스님 ♥ 약속이 없어지면 늙기 시작한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설렘, ​그, 설렘이란게 사라지기 시작하면 사람은 늙기 시작했고 의욕이 사라지고 무덤덤한 하루 하루가 이어지는 완전히 혼자일 때. 완전한 자유가 찾아온다. ​쓸쓸한 고독 속으로 들어가라, 아무도 없는곳을 혼자 걸어가라. 아무런 기대도 하지 말고,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지도 말고 나 자신만이 알수 있고 느낄 수 있도록 완전히 혼자로 걸어라 기대를 하고 혼자 걷는길은 혼자가 아니다 도리어 혼자의 충만한 기운을 약화시킨다. ​완벽하지 않은 고독은 고독이 아니다 홀로 있음을 연습하라 외롭다는 느낌, 고독하다는 생각이 모처럼의 홀로 있음을 방해하려 들 것이지만, 결코 그 느낌이나 생각에 속을 필요는 없다. 그 느낌이 바로 개어있음의 .. 2020. 8. 3.
나의 인연이 그런 인연이기를/법정스님(드라마 OST 곡모음 첨부) ♥나의 인연이 그런 인연이기를♥ 진심 어린 맘을 주었다고 해서 작은 정을 주었다고 해서 그의 거짓 없는 맘을 받았다고 해서 그의 깊은 정을 받았다고 해서 내 모든 것을 걸어버리는 깊은 사랑의 수렁에 빠지지 않기를 한동안 이유 없이 연락이 없다고 해서 내가 그를 아끼는 만큼 내가 그를 그리워하는 만큼 그가 내게 사랑의 관심을 안 준다고 해서 쉽게 잊어버리는 쉽게 포기하는 그런 가볍게 여기는 인연이 아니기를 이 세상을 살아가다 힘든 일 있어 위안을 받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살아가다 기쁜 일 있어 자랑하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내게 가장 소중한 친구 내게 가장 미더운 친구 내게 가장 따뜻한 친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가 .. 2020. 7. 21.
법정스님의 10가지 지혜의 글 법정스님의 10가지 지혜의 글 1. 내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내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줄 수없기 때문에 나는 나답게 살고 싶다 - 오두막 편지 - 큰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 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은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다 - 홀로사는 즐거움 - 3. 가슴은 존재의 핵심이고 중심이다 가슴 없이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없다 생명의 신비인 사랑도 다정한 눈빛도 정겨운 음성도 가슴에서 싹이 튼다 가슴은 이렇듯 생명의 중심이다 - 오두막 편지- 4.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말고 목소리 속의 .. 2020. 5. 13.
채우지 마십시오/ 법정스님(보라빛 엽서-임영웅 노래 첨부) 채우지 마십시오/ 법정스님 아홉을 갖고 있으면 열을 채우려 하기에 늘 쪼들리고 여유가 없는 것입니다 아흔 아홉을 갖고 있으면서 백을 채우려 하기에 늘 불안하고 바쁜것입니다 백을 채우면 천을 채우고 싶고 천을 채우면 만을 채우고 싶고 앉으면 눕고싶고 누우면 자고 싶듯이 그러는.. 2020.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