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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따뜻한 하루1081

폼페이 최후의 날(22.06.10 .금) 폼페이 최후의 날 로마 시대 지중해의 국제 무역 도시 중심지였던 폼페이. 그런데 이 화려한 도시는 서기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 폭발이 일어나며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그 뒤로 오랫동안 화산재에 묻혀있던 폼페이 유적은 1738년 우연히 발견되면서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됐습니다. 발굴작업이 시작되며 놀라움을 자아내는 유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화석이 되어버린 폼페이 사람들의 모습은 충격과 슬픔을 안겨줬습니다. 아기를 꼭 껴안은 어머니의 모습, 연기를 피해 고개를 숙인 남자, 서로를 힘껏 끌어안은 연인, 식기들을 챙겨 골목길을 빠져나가는 여인, 수술용 칼과 겸자 가위를 챙기려던 의사 등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려다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최후의 순간이었습니다. 끝맺음의 시간도 주어지지 못한 .. 2022. 6. 10.
내 인생은 딩동댕(22.06.09 .목) 내 인생은 딩동댕 "전국~ 노래자랑!"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한없이 외친 주인공, 송해 할아버지가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1927년 4월 황해도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 6.25 전쟁 등 굵직한 역사를 직접 삶으로 살아내 '살아있는 근현대사'라고도 불린 송해 할아버지는 유난히 가슴 아픈 이별을 끊임없이 겪었습니다. 6.25 전쟁으로 하루아침에 어머니와 생이별하고 1남 2녀 자녀 중 하나뿐인 외아들을 교통사고로 한순간에 잃었습니다. 당시 21살이었던 아들은 6시간이 넘는 큰 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아버지 송해는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갑작스러운 사고로 자식을 잃게 되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1988년, 아픔을 딛고 재개한 프로그램이 바로 KBS '전국.. 2022. 6. 9.
부당한 이득을 얻지 말라(22.06.08.수) 부당한 이득을 얻지 말라 어느 마을에서 높은 지위를 가졌지만 누구보다 청빈한 생활을 하던 한 대감이 있었습니다. 그는 평소에 생선을 무척 좋아했는데 한 사람이 이를 알고는 아부를 떨며 대감에게 생선을 갖다 바쳤습니다. 그러나 대감은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하인이 물었습니다. "생선을 그렇게 좋아하시는 분이 왜 사양하십니까?" "내가 생선을 좋아하기 때문에 안 받는 것이다. 내가 뇌물을 받으면 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텐데 그러면 무슨 돈을 가지고 좋아하는 생선을 사 먹을 수 있겠나." 청렴의 길과 부패의 길. 어느 길을 걷느냐에 따라 흥망은 갈릴 수 있습니다. 이때 대가를 바라지 않는 '청렴 의식'은 부정부패를 막을 가장 단단한 자물쇠입니다. 어느 길을 선택해 걷느냐에 따라 흥망이 .. 2022. 6. 8.
행운도 노력의 결과이다(22.06.07 .화) 행운도 노력의 결과이다 일기예보에 없던 강한 돌풍과 비가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작은 원룸에서 사는 한 청년이 자신이 일하는 회사 창고의 화물들이 걱정되었습니다. 청년은 어릴 적 가난했던 형편으로 인해 남들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해야 했는데 남들이 흔히 말하는 좋은 직장은 아니지만 화물 창고에서 상하차 하는 일에 감사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날 들어온 화물이 너무 많아 일부를 창고 밖에 두고 퇴근했는데 갑자기 내리는 비와 돌풍에 당황하게 된 것입니다. 혹시 몰라 방수포로 물건을 꼼꼼히 여며놓았지만 비바람이 너무 신경 쓰였던 청년은 결국 다시 회사 창고로 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청년이 화물에 씌워놓은 방수포는 바람에 밀려 벗겨지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당황한 청년은 방수포를 감싸고 묶은 로프를 몇 겹으.. 2022. 6. 7.
인내심을 잃지 않는 것(보낸날짜 : 22.06.06.월) 인내심을 잃지 않는 것 어느 마을에 겸손하고, 착실하고, 인내심 많고 심지어 현명하기까지 한 청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 대부분은 이 청년을 칭찬하고 좋아했지만 시기와 질투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날 마을에 남자들이 내기를 시작했는데 그 청년이 이성을 잃고 화나게 할 수 있다 없다를 가지고 내기를 벌인 것입니다. 그러자 한 남자가 청년을 화나게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남자는 청년이 목욕을 시작할 때를 노려 청년 집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리고 젖은 몸을 급하게 닦고 나온 청년에게 실없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아, 목욕 중이었어? 미안한데 내가 갑자기 궁금한 것이 생각이 나서 저기 말이야, 사람의 머리가 둥글잖아? 그거 왜 그런 거야?" 청년은 남자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했습니다. .. 2022. 6. 6.
모든 문제의 시작점( 22.06.04 .토) 모든 문제의 시작점 명심보감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구설자 화환지문 멸신지부야 口舌者 禍患之門 滅身之斧也 '입과 혀는 화와 근심의 근원이요, 몸을 망치게 하는 도끼와 같다.' 가끔 입으로 다른 사람을 나쁘게 판단하고 심지어는 저주를 퍼붓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말들은 결국 나에게 부메랑이 되어 해로움으로 돌아옵니다. 지금 나의 위기와 실패의 원인이 '혀'에 있지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말'이기에 때론 가볍고 쉽게 내뱉습니다. 그중 다른 사람의 단점과 실수를 지적하며 스스로 우월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지적하고 다른 사람을 헐뜯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말을 했는지 기억 못 할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느라 바빠 정작.. 2022.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