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4243 시골 강아지 (10-01-29) 시골 강아지 옛날 시골의 애 키우는 집에서 아기가 똥을 싸면 문을 열고 강아지를 불렀다. 그러면 개는 쏜살같이 달려와 아기똥을 싹싹 핥아 깨끗이 치워주고 간다. 어떤 사람이라도 자기 입 속으로 들어가는 자연의 자양분을 100% 제 것으로 독차지하지 않고 그 중 3분의 1만 쓰고 나머지 3분의 2는 자연.. 2010. 1. 29. 눈물의 강 (10-01-28 ) 눈물의 강 삶을 쓰러뜨리는 건 죽음이 아니었다. 삶을 쓰러뜨리는 건 삶이었다. 삶은 뜻 없이 전진했고 죽음은 맹렬히 그 뒤를 쫓아왔다. 깊은 우울증을 앓으며 나는 외로운 섬으로 떠 있었다. 심한 어지럼증으로 걸음도 제대로 걸을 수 없었다. 어찌 살아가야 할지 막막했고, 막막한 순간마다 잘못 살.. 2010. 1. 28. 토스카니니의 기억력 (10-01-27) 토스카니니의 기억력 사실 토스카니니의 기억력은 거의 전설적인 것이었다. 그는 아무리 복잡하고 긴 악보라도 한두 번만 보면 깡그리 외워 버렸다. 이것은 처음 대하는 악보인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악보를 외울 수밖에 없었던 것은 지독한 근시였던 탓에 지휘 때 악보대 위의 악보를 보면서 .. 2010. 1. 27. 넘어져 봐라 (10-01-26) 넘어져 봐라 넘어져 봐라. 산악인 친구는 이렇게 말한다. "한 번도 넘어지지 않고 정상까지 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승진에서 미끄러지고, 실직을 하는 등 삶이 송두리째 뽑혀 나가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그런 쓰라리고 아픈 경험은 어느 누구라도 한 번씩은 겪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넘어져 .. 2010. 1. 26. 즐거운 일을 만들어라 (10-01-25) 즐거운 일을 만들어라 즐거운 일을 만들어라. 시간을 효율적으로 살아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즐거운 일을 얼마든지 더 만들 수 있고, 그것에 풍덩 빠져들 수 있다는 것을.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웃음을 웃은지 언제.. 2010. 1. 25. 부름(Calling) (10-01-12) 부름(Calling) 부름은 사람마다 다른 방식으로 온다. 부름에 화답하는 것은 자아 보존에 필수불가결하다. 어떤 경우에 부름은 오랜 시간에 걸친 헌신이 되어 스스로의 정체성과 운명을 뒤흔들기도 하고,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을 위해 가장 아끼고 믿는 것들을 내놓는 고난이 되기도 한다. - 프랜시스 웨슬.. 2010. 1. 24. 이전 1 ··· 703 704 705 706 707 7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