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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고도원의 아침편지4243

아, 그 느낌!(23.02.06.월) 아, 그 느낌! 느낌은 전체적이다. 여기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이 모두 참가한다. 이것은 비밀이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이것은 비밀이다. 언어는 부적당하기 때문에. 이것은 비밀이다. 가르칠 수 없기 때문에. - 타골, 라즈니쉬의《까비르 명상시》중에서 - * 새벽빛이 열리는 여명의 시간, 안개낀 옹달샘 숲길을 홀로 걷노라면 온 몸과 마음과 영혼이 하나가 되어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전율 같기도 하고 비밀과도 같은 오묘한 떨림입니다. 그 떨림이 몸과 마음과 영혼의 찌꺼기를 털어내고 그날 하루를 더욱 행복하게 만듭니다. 세상을 더욱 사랑하게 합니다. 다시 글을 쓰게 합니다. (2012년 1월30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3. 2. 6.
제가 그 희망이 되어드릴게요(23.02.04.토)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윤태희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제가 그 희망이 되어드릴게요 진흙탕에서 허우적거리며 "오해와 손가락질을 견뎌낼 수 있는 의연함을 허락하시고,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게 하시며, 만약 달리 희망이 없다면 제가 그 희망이 되기를 원합니다."라는 주문과 같은 기도로 견뎠습니다. - 임은정의《계속 가보겠습니다》중에서 - * 간절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꿈꾸던 것들이 무너져 내렸을 때 '희망이 없다'라는 말들을 합니다. 하지만 희망이 안 보일 수는 있어도 희망은 우리 곁에 항상 존재합니다. 만약 희망이 없다고 느껴질 때면 주위를 보세요.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희망입니다. 제가 그 희망이 되어드리겠습니다. 2023. 2. 4.
좋은 독서 습관(23.02.03 .금) 좋은 독서 습관 시집이든, 소설책이든, 문법책이든, 철학책이든 상관없이 나는 감동적인 문구가 등장하면 그 밑에 마페 자를 갖다 대고 꼭 밑줄을 긋는다. 나에게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는 문구는 파란색 펜으로, 다시 한번 읽고 곱씹어야 하는 문구는 붉은색 펜으로, 그리고 아는 내용이지만 다시 되새겨야 하는 문구는 검은색 펜으로 밑줄을 긋는다. - 배철현의《삼매》중에서 - * 같은 음식도 먹는 습관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걷기도 잘못된 습관을 반복하면 오히려 몸을 망가뜨리게 됩니다. 독서도 자기 나름의 좋은 습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도 속독, 정독, 다독의 독서 습관과 오랜 독서 카드 작성이 오늘의 아침편지를 있게 했습니다. 좋은 독서 습관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3. 2. 3.
연애인가, 거래인가(23.02.02.목) 연애인가, 거래인가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치명적인 사람은 책임을 떠넘긴 채 자신만 빠져나가는 사람이다. 그런 이를 상사로 만나면 직장은 울분의 고해소가 되고, 어쩌다 그런 이를 연인으로 만나게 되면 연애는 연애가 아니라 거래로 변한다.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 치명적인 사람을 만나면 피하는 것이 답이다. - 김재진의《바람에게도 고맙다》중에서 - * '치명적인 것'은 처음엔 잘 모릅니다. 독버섯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워서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먹는 순간 위기가 닥치고 그 정체를 알게 됩니다.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사람의 관계에서 치명적인 독소와 같습니다. 그런 독소를 품은 사랑은 연애가 아닙니다. 거래도 아닙니다.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3. 2. 2.
산은 고요하다(23.02.01.수) 산은 고요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요함이다. 산 위에는 작은 구름이 몇 덩이 천천히 흘러가고 있다. 산은 고요하다. 밭은 고요하다. 그래서 나는 고향인 도쿄를 버리고 섬에 와 농부로 살고 있다. 이것은 하나의 의견이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요함이다. 산은 고요하다. - 야마오 산세이의《나는 숲으로 물러난다》중에서 - * 산은 늘 고요합니다. 사시사철 철 따라 색깔이 바뀌지만 언제 보아도 고요하고 아름답고 평화롭습니다. 그래서 산으로 갑니다. 산에 머물던 고요와 평화가 나에게 다가와 말을 겁니다. "고요하라!" 내 마음의 소음이 잦아들고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3. 2. 1.
'사랑을 느끼는' 황홀한 상태(23.01.31.화) '사랑을 느끼는' 황홀한 상태 이른바 '사랑을 느끼는' 황홀한 상태는 여러 면에서 우리에게 유익을 줍니다. 그것은 우리가 너그럽고 용감해지도록 도와줍니다. 연인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에 눈뜨게 해주고, 단순한 동물적 성욕을 억제해 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은 정욕을 이기는 위대한 정복자입니다. - C.S. 루이스의《순전한 기독교》중에서 - * 황홀한 상태에서는 몸도 신비로운 반응을 합니다. 행복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분비됩니다. 출산의 극심한 고통의 순간,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순간에도 옥시토신은 분비됩니다. 사랑을 느낄 때, 누군가를 용서할 때도 쏟아져 나옵니다. 가슴은 더 너그러워지고 자비와 평화, 용기로 채워집니다. 아름다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3.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