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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고도원의 아침편지4243

초보자의 세계(22.01.04.화) 초보자의 세계 초보자의 세계에 빠질 준비를 마치고 나자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초보자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아기들이다. 아기는 우렁차게 울며 이 세상에 온다. 아기는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는 날것 그대로의 능력을 갖추고 태어난다. 만약 아기들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톰 밴더빌트의《일단 해보기의 기술》중에서- * 누구나 초보자의 세계를 통과합니다. 어린아이의 걸음마처럼 어떤 일이든 처음 배우는 초보자의 시절이 있습니다. 넘어지고 깨지고 또 넘어지고 깨지면서 조금씩 초보자의 세계를 벗어납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면 초보자 세계에 빠질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럴 결심과 각오가 있다면 무슨 일이든, 언제든 바로 할 수 있습니다.. 2022. 1. 4.
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22.01.03.월)/ABBA 300 millones I have a dream 첨부) 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 마지막 한 시간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 내가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을 할 겁니다. 바로 글을 쓰는 것입니다. 기껏해야 한 시간. 그것이 철학적인 글인지 혹은 다른 종류의 글인지, 시인지 묻지 않는 시간. 인생에서 가장 자유로운 그 시간에 나는 글을 쓰겠습니다. - 로제 폴 드루아의《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중에서 - *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 글을 쓰겠다는 저자의 말이 절절히 다가옵니다. 저도 삶의 마지막 날까지 아침편지를 쓰는 것이 소망이고 기도 제목입니다. 다시 새해가 밝았습니다. 내게 남은 삶이 2022년 한 해뿐이라면 그런 마음으로 더 치열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만큼 간절하게 저도 아침편지를 쓰겠습니다... 2022. 1. 3.
켜켜이 쌓인 시간들(21.12.31.금) 켜켜이 쌓인 시간들 '반복'과 '지루함'은 동의어가 아니다. 반복은 내가 딛고 서 있는 이 자리를 더 견고하게 만들 것이며, 어제, 오늘, 내일, 모레, 글피... 켜켜이 쌓인 시간들로 나는 점점 더 단단해질 것이다. 나는 지금, 무르익기 위한 축적의 시간을 지나는 중이다. - 박지연의《안아줄게요》중에서 - * 2021년 마지막 날, 또다시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2년 동안에 걸친 코로나로 전대미문의 어둔 터널에 갇힌 채로 켜켜이 쌓인 반복과 지루함의 시간들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 단단해졌고, 더욱 견고히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1. 12. 31.
'제가 교육 전문가는 아닙니다'( 보낸날짜 : 21.12.30.목) '제가 교육 전문가는 아닙니다' 평생학습 도시, 교육 도시 오산으로 소문이 나면서 담당자들에게 온갖 제안이 쏟아졌다. 담당자들은 늘 겸손했다. "제가 교육 전문가는 아닙니다." 우리 직원들은 시민들의 의견을 늘 귀 기울여 들었다. 내가 처음 오산에서 교육에 집중하겠다고 했을 때, 당신이 전문가도 아니고, 교육감도 아니고, 교육부 장관도 아니면서, 무슨 우리가 실험 대상이냐고 대놓고 호통치던 교직원에게 나는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 곽상욱의《세상에서 가장 넓은 학교》중에서- * 곽상욱 오산 시장. 오산을 '교육 도시'로 자리매김한 주인공입니다. 교육 전문가가 아니지만 의지, 열정, 사명감으로 이룬 성취입니다. 아침편지를 쓰는 저도 교육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러나 '깊은산속 옹달샘'을 유례없는 획기적인.. 2021. 12. 30.
아빠가 우는 모습 (21.12.29.수) 아빠가 우는 모습 나는 아빠가 서럽게 우시는 모습을 17살 때 처음 봤다. 아빠는 여동생인 전주 고모와 얘기를 하시다가 참고 있던 울음을 토해내셨다. 아빠 옆에서 잠들었던 난 화들짝 놀라서 깼다. 더 당황스러웠던 건 아빠를 하염없이 울게 만든 주인공이 엄마였다는 거다. 평소에 엄마에게 애정보다 잔소리와 무덤덤함으로 일관하시던 아빠여서 그 떨리는 목소리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이은미의《유쾌한 랄라씨, 엉뚱한 네가 좋아》중에서 - * 시골 교회 목사였던 저의 아버지도 이따금 우셨습니다. 교회 기도실 근처를 지나노라면 아버지께서 꺼억꺼억 울음을 토해내는 소리를 듣고 의아해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아버지가 왜 우셨는지 그때는 잘 몰랐으나 이제는 압니다. 저도 아버지가 되어 있고 어느덧 할아버지가 되어 .. 2021. 12. 29.
세계적인 음악학교의 '괜찮은 모토'(보낸날짜 : 21.12.28 .화) 세계적인 음악학교의 '괜찮은 모토' "새로운 곡을 창조할 수 없다면 그냥 연주만 해라. 연주를 할 수 없다면 누군가를 가르쳐라." 이는 내가 클래식 피아니스트로서 누군가를 가르치기 시작했던 이스트만 음악학교 같은 음악학교들의 모토다. - 크레이그 라이트의《히든 해빗》중에서 - * 작곡가, 연주자, 지도자. 모두가 다 중요하고 다 필요합니다. 자신의 재능과 특기가 창조 쪽인지, 연주 쪽인지, 가르치는 교사나 지도자 쪽인지에 따라 그 역할이 나뉠 뿐입니다. 다만 '창조자가 아니면 연주자가 되고, 연주자가 아니면 지도자가 되라'는 말은 음악이 아닌 다른 분야에 적용해도 좋을 괜찮은 모토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2021.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