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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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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들 잠시 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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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내내 비 오더니 그치자 무지개가~!
에펠탑에서 잡았습니다~!
파리 시가지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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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마다 모양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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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셋째 날,
그 날은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샤롤 드골광장에 있는 개선문 앞에 이르러 비가 잠시 그치더군요.
잠시 후
에펠탑에 이르니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해서 우산을 쓰고
탑에서 파리 시가지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옛건물들과 현대의 건물이 공존하는 예술의 도시답게
다리 하나도 모양이 다르게 지어져 우리의 다리 건설도 그런 점은 배웠으면 하더군요.
강폭이 우리의 서울 한강 보다는 훨씬 좁은데
관광유람선은 많이 떠다니고 …
센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파리 시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에 한몫을 하며 센 강을 가로질러 파리의 좌안과 우안을 연결하는
다리는 모두 32개나 된답니다.
강변을 시멘트로 획일적으로 자연경관을 휘손해버려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방에 산을 바라다 볼 수 있는 우리의 너른 한강이 아름다운 걸 새삼 느끼게 하더군요.
그래도 잠시 에펠탑 위에서 비가 그치며
저멀리 무지개가 떠올라
부지런히 셧터를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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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우리의 자랑스런 글, 한글날이었지요.
이곳은 마침 콜럼버스의 날(콜럼버스가 1492년 아메리카대륙을 첫 발견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라
학교는 쉬고 직장인은 평상시처럼 일터에서 업무를 보았습니다.
비록 낯선 땅, 이 곳에서 살고 있지만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가게에는 우리의 한글로 쓰여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지역 한글로 된 신문들도 여러종류가 있어 사는 데 불편하질 않답니다.
제가 다니는 영어교실에선 각국의 사람들이 모이는데 중국이나 일본인들. 그리고 히스페닉계인들이
90%이상인데 영어를 발음하다보면 발음이 잘 안되는 소리들이 있는데 우리 한국어는 그래도 비교적
근사하게 거의 완벽하게 알파벳 발음이 되어 우리의 한글이 자랑스럽게 여겨집니다.
교민 중에는 거의 영어를 모르고도 불편을 느끼지않고 살아가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한국계 마트의 종업들은 거의 멕시코인들인데 이들은 간단하고 쉬운 기초적인 우리 한국어로
손님을 맞습니다.
우리의 글과 말을 우리가 아끼고 소중하게 다뤄 우리의 후손들에게도 가르쳐야할 의무가
우리 어른들에게 지워진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저희집 손녀들은 어차피 나중에 영어는 기본적으로 알게되고 배우게 된다고 우리의 한글로 된
동화책이나 동요를 고국에 갈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져와, 가르치고 어른들도 집안에서는 모두
우리말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잠들기 전에 엄마가 동화책을 읽어주는 건 필수이고요.
물론 E.B.S 교육방송 프로그램인 '뿡뿡이'와 '끼끼'도 비디오 테이프를 구해서 이곳까지
가져와 언니에 이어 두살짜리 꼬마도 즐겨 작동을 시키며 보고 들으며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저도 애들과 함께 어린 꼬마 시절로 돌아가 동요를 부르며 일상을 무료하지않게 보내고 있습니다.
방송도 이곳 방송 외에 M.B.C, S.B.S, Y.T.N, 매경뉴스, 기독교방송 … 24시간 한국 위성방송을
시청하게되어 거의 한국에서의 일상과 같이 고국의 소식을 생생하게 접하며 살고있어
세계는 한지붕이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한글날에 때 아닌 망녕스럽고도 다분히 위협적인 북녘에서 터져 나온 핵폭발 실험 소식에
이 날은 세계가 우울한 하루가 된 날이기도 했습니다.
"하늘이시여~ 어찌할까요?
저 반세기를 이어 대를 잇는 부자(父子)의 광란의 행동거지를 …
부디 이 민족의 지도자들에게 성군의 바른 자세를 깨우쳐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지혜를 주시옵소서~!"
이제 날씨가 제법 서늘해져서 활동하기가 좋아졌습니다.
오늘은 한차례 토네이도도 지나가고 갈증을 달래주는 가을비도 내렸답니다.
찾아 주시는 님들의 하시는 일마다 좋은 성과 있으시고 날마다 좋은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006.10.10. 지금은 텍사스에서... 손채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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