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 높이만큼 키가 자라
담장 넘어
그대에게 달려갑니다
아무리 몸부림쳐도 더 이상 다가갈 수 없어
내 가슴은 붉게 타 들어 갑니다
쉼 없이 내리는 빗물에 묻어난 내 슬픔을
그대가
아실련지요
흐느낌에 서러워 가슴까지 텅 비어버린 오후
살포시 다가 온 그림자
말 없이 그렇게 잠시
서로의 숨 소리만 듣습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대는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훨훨 하늘 높이 날아 올라
그대의 세계로 가세요
내 그리움은 끝없이 자라나도 멈출 수가 없는 것을
내 안의 그대가 올때까지
여기 있겠습니다
원추리
아직도 못다한 한마디에 그리움만 키워 훌쩍 키만 자랐습니다
출처 : 들꽃나라에서 온 편지
글쓴이 : 들꽃나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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