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 결(純潔) / 詩 차 영 신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목탁소리
고요한 밤이오면
고운 달빛에
수줍게 고개숙이고
사랑히는 님
그리워
울다가 울다가
수련위에 피는
꽃이 되었다
님이 지나가면
볼 수 있고
두손 가지런히 모으고
기원하는 모습
볼 수 있다.
우리는 헤어지지 않고
멀리에서도 그리워하지
그 마음 알기에
달빛에 속삭이는
그 자리에 머물고 싶다
한 송이 연꽃이길
빌었다
고운 꽃으로
영원히
'"별아" 차영신 시인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인의 마음 (心) / 詩 차 영 신 (0) | 2020.02.07 |
---|---|
겨울 나무에 이슬 / 詩 차 영 신 (0) | 2020.02.07 |
군무(群舞), 그 무리속의 비밀(秘密) / 詩 차 영 신 (군무 영상 첨부) (0) | 2020.02.07 |
먼 훗날 / 詩 차 영 신 (0) | 2020.02.05 |
나그네처럼 / 詩 차 영 신 (0) | 2020.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