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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농암(籠巖)최낙인 시인방(1.2 시집)

생명의 햇살 /籠巖 최 낙 인

by joolychoi 2018. 3. 22.


생명의 햇살  /籠巖 최 낙 인
오묘한 자연의 섭리인가
거룩한 창조주의 신력인가
5월의 산하엔
따사로운 햇살이 넘쳐흐르고
가로수길 장미넝쿨엔
빨간 꽃잎들이 환희의 웃음 날리고 있다
난 눈부신 햇살에 가슴뜨거워
오솔길 따라 뒷산 철쭉골에 올라
웃통 벗어 던지고 경외의 하늘 우러렀다
맨살에 스며드는 부드러운 촉감
바람과 호홉하는 신선한 생동감
난 일상을 벗어난 원시 자연인이 되었다
오 ! 은혜로운 5월의 햇살이여!
그 햇살에 고귀한 생명까지 내려주심에
그 생명에 도타운 축복마저 내려주심에
난 감사의 기도 속에 점차 작아지고 있었다.     
--최낙인 제2시집<"하늘 꽃" 제1부 敬畏의 자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