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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moon" 한문석 시인방

내인생의 간이역/ 한문석

by joolychoi 2015. 12. 15.

    내인생의 간이역/ 한문석 추적추적 내리는 비 소리를 뒤로하고 어느 낯설은 포장마차에서 외로움 가득담은 잔을 비운다. 뽀오얀 담배 연기속에 잊었던 그리움이 생각나고 먹다만 빈 술잔엔 서러움의 잔이 넘쳐 흐른다. 내 인생의 종착역에서 먼 기적소리 귓가에 앵앵 거리고 희미한 불빛사이로 먹다만 서러움을 마신다. 갈곳도없이 정처없는 나그네처럼 회환의 그림자를 등에안고 어두운 골목길 가로등 불빛 아래서 한없는 눈물을 쏟아낸다. 내인생의 간이역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