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떠나는 날 /한 문석
홀로 걷고있다.
무작정 비를 맞으며
그렇게 말없이 걸어가고있다.
난 어디서와서 어디로 가야하는가.
내 유년 시절
그 그리움의 흔적들
희미한 기억속에서도
가끔은 그 시절이
무척이나 그리워진다.
이젠 중년의 세월속에
살아가고 있는 나
난 후회없는 삶을 살았는지
내 작은 마음의밭에
행복했던 기억들도
아름다웠던 흔적들도
꿈결같이 아득 하기만 한데
소풍 떠나는 날
미련과 후회속에
좋지않은 기억들만 가지고 가진 않는지
다시한번 조용히 생각해본다
소풍 떠나는 날
사랑도 그리움도 다 묻어버리고
떠날땐 말 없이
아무런 미련도 후회도없이
조용히 떠나야만 하건만
소풍 떠나는 날
나는 행복했는가
아픔도 고통도 외로움도
후회도없는
세상 밖으로
소풍 떠나야만 하건만
그래도 이 한세상
잘 살았노라고
행복했노라고
즐거웠노라고
웃으면서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소풍 떠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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