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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농암(籠巖)최낙인 시인방(1.2 시집)

바 리 로 체(Bariloche)/籠巖 최낙인

by joolychoi 2015. 10. 28.

 

 

 

 

아르핸티나 나우엘 우아피 호수(Lago Nahuel Huapi)

 

  

 바 리 로 체(Bariloche)/籠巖 최낙인



 


광활한 팜파스(Pampass) 끝자락

그림같이 아름다운 바리로체

 

스위스풍의 통나무엔 야생화가 만발하고

바다 같은 호수엔 소운 수채화가 떠간다

 

새하얀 산정 만년설엔 태고의 숨결이 흐르고

돌아가는 회전 레스토랑엔 카푸치노 향기 가득한데

창 밖 백리 길 저 넘엔 신기루 손짓하며 다가온다

 

풍만한 여인의 부드러운 가슴 같은 이 남국에

맑은 공기 진한 꽃향기 맡으며 나의 족적을 남김은

신의 가호인가. 조국의 은혜인가? 아리따운 바리로체여!

 

별빛 흐르는 밤하늘엔 초롱꽃 달무리

고전풍의 객실엔 감미로운 포두주 향

곤히 잠든 아내의 두 볼엔 능금 같은 따사로움

 

 

 

  바리로체 시내

 

      팦송명곡 Can`t help falling in love / Richard Marx외 24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