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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moon" 한문석 시인방

사랑의 그리움2 / 한문석

by joolychoi 2015. 3. 15.



사랑의 그리움2 / 한문석 
어둔 밤 별빛 사이로 
아름다운 추억이 강물처럼 흐르고 
창 밖의 어둠이 
어느 먼 곳의 소리 없는 아우성처럼 
시린 가슴을 애태우게 한다. 
아직 정돈 되지 않은 
사랑의 길모퉁이에서 
여명의 눈을 채 떠 기도 전에 
칙칙한 어둠은 사지를 비틀고 
내 외로운 고독의 밤을 즐기고 있다. 
차가운 바람 따라 피워 오르는 그리움 
술잔에 말없이 떨어지는 
이 지독한 외로움 
쓸쓸한 한 잎 낙엽처럼 
빈 술잔에 차곡차곡 내려 쌓이고 
피워문 담배 연기 속에 
그대 모습 이리도 선명한데 
내 가슴은 왜 이다지도 허전할까. 
빛이 그리운 하늘엔 
별들이 춤을 추고 
가로등 불빛 사이로 
길 잃은 하루살이 마냥 
내 인생의 밤은 깊어만 간다. 
서러움의 강을 건너지 못한 
저 미명의 가지 위에 
홀로 슬피 우는 새처럼 
나의 사랑은 나의 그리움은 
이 밤도 홀로 쓸쓸히 뭍혀만 간다. 
미치도록 그리운 사랑을 가슴에 남겨둔체.


♪♪ Touch by touch / 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