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그리움2 / 한문석
어둔 밤 별빛 사이로
아름다운 추억이 강물처럼 흐르고
창 밖의 어둠이
어느 먼 곳의 소리 없는 아우성처럼
시린 가슴을 애태우게 한다.
아직 정돈 되지 않은
사랑의 길모퉁이에서
여명의 눈을 채 떠 기도 전에
칙칙한 어둠은 사지를 비틀고
내 외로운 고독의 밤을 즐기고 있다.
차가운 바람 따라 피워 오르는 그리움
술잔에 말없이 떨어지는
이 지독한 외로움
쓸쓸한 한 잎 낙엽처럼
빈 술잔에 차곡차곡 내려 쌓이고
피워문 담배 연기 속에
그대 모습 이리도 선명한데
내 가슴은 왜 이다지도 허전할까.
빛이 그리운 하늘엔
별들이 춤을 추고
가로등 불빛 사이로
길 잃은 하루살이 마냥
내 인생의 밤은 깊어만 간다.
서러움의 강을 건너지 못한
저 미명의 가지 위에
홀로 슬피 우는 새처럼
나의 사랑은 나의 그리움은
이 밤도 홀로 쓸쓸히 뭍혀만 간다.
미치도록 그리운 사랑을 가슴에 남겨둔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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