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궁금했지? 우리가 신문 속 선생님이야”… 지난 1년간‘신문은 선생님’에 글을 써온 작가·교수·전문가들이 지난 18일 모여‘신문은 선생님’지면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들은 다음달 말부터 서울과 대전 등 대도시를 순회하며 학생·학부모들을 만나 강연을 하고 대화를 나누는 로드쇼를 벌일 예정이다. 왼쪽부터 조영선 작가(재미있는 과학), 이은주 CMS영재교육연구소장(개념쏙쏙 수학여행), 지호진 작가(상식쑥쑥역사), 조성자 작가(동화작가가 들려주는 책이야기), 유연태 여행작가(떠나요 체험학습), 이주은 성신여대 교수(이미지로 생각해요), 안진훈 MSC브레인컨설팅 대표(도전 창의퀴즈왕). /최순호 기자 choish@chosun.com
[클릭! 취재 인사이드] '신문은 선생님'을 아시나요 박진영 사회정책부 기자. 박진영 사회정책부 기자.
- 박진영 사회정책부 기자.
약간 뜬금없는 얘기지만 배우 채시라씨가 매일 아침 가장 반겨 맞고
가장 열심히 보관하고 있는 신문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채시라씨는 조선일보 종합면(A면)에 있는
‘신문은 선생님 코너’라고 말합니다.
2010년 10월 25일 시작한 이 코너는 과학·영어·수학 등
교과내용은 물론 고전·한국사·세계사·미술·철학 등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지식을 매일 지면으로 제공하는 국내 신문사 가운데
유일한 명품 교양 콘텐츠의 보고(寶庫)입니다. 목요일 하루만
양면으로 실리며나머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한면씩 게재되고 있습니다.
월요일의 ‘고전은 내 친구’를 시작으로 ‘재미있는 과학’과
‘상식 쑥쑥 역사’(화요일), ‘개념 쏙쏙 수학’과 ‘교과서여행’
(수요일)이 각각 실립니다. 목요일에는 ‘미술관에 갔어요’와
‘이명옥의 명작 따라잡기’가격주 연재되고 ‘뉴스 속 역사’와
‘신문은 선생님 키즈’는 매주 실립니다.
금요일에는 ‘숨어 있는 세계사’와 한 주간 연재된 내용을
토대로 출제되는 ‘복습퀴즈’가 제공됩니다. ‘둘리 호기심나라’,
‘포켓몬 한자왕’, ‘디보의 한국사여행’ 같은 매일
고정기사들도 있습니다.
이 코너의 가장 큰 특징은 나이의 많고 적음과 관계없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성균관대 김준영 총장은 “‘신문은 선생님’ 지면은 부모와 아이,
선생님이 서로 생각하고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게 큰 매력”
이라며 “어른인 나도 매일 아침 즐겨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채시라씨도 조선일보와의 2년 전 인터뷰에서 “처음엔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보는 신문이 과연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첫날부터
‘신문은 선생님’에 폭 빠져 지난 1년 동안 한두 번을 빼놓고
거의 모든 '신문은 선생님' 지면을 차곡차곡 모아두었다”고
했습니다.( ☞기사 바로가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신문은 선생님'을 오려 당시 초등 4학년
첫딸 책상에 올려놓는 걸로 일과를 시작했다는 것이지요.
채씨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욕심이 많아서 ‘신문은 선생님’
처럼좋은 정보를 보면 함께 나누고 싶고 되도록
직접 활용하려고 노력한다"고도 했습니다.
고급 콘텐츠가 풍성한 이 코너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집필 선생님들로부터
직접 주옥(珠玉) 같은 조언을 들어봤습니다.
- 조선일보의 '신문은 선생님' 코너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한 배우 채시라씨.
①클리어화일·수첩·엑셀·워드프로그램 등을 총동원해 스크랩하라!
‘둘리 호기심나라’의 필자인 한희창 PD는 2010년 10월 ‘신문은 선생님’이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의 지면을 모두 스크랩해 모으고
있습니다. 그는 “서점에서 사는 보통 책보다 내용이 생생하고
알차서 모으면 모을수록 아이에게 권할만한 신개념
책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포켓몬 한자왕’을 연재하는 포켓몬코리아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클리어화일이나 수첩 등에 표지를 꾸며 자신만의
스크랩북을 제작하는 이들이 많다”며“포켓몬한자왕 연재물을
오려 뒷면에 희고 두꺼운 도화지를 붙여 포켓몬한자왕 한자어
카드’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했습니다.
‘키득키득 그림영어사전’을 연재하는 심재경 선생님은
“하루에 한 번 이상 꼭 찾게 되는 집 화장실 등에 그림영어사전을
붙여두거나 손에 닿기 쉬운 곳에 스크랩북을 두는
방법을 권한다”고 했습니다.
‘교과서 여행’을 쓰는 황수진 교원올스토리 연구원은 “스크랩할 때
엑셀이나 워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5일자 ‘교과서 여행’에 실린 ‘룩셈부르크’
이야기의 경우,글에 등장한 ‘요새’와 ‘황금의 여신상’, ‘헌법광장’
같은 문화재와 키워드(우방, 6·25전쟁)를 함께 정리하는
식이지요. 교과서를 공부하다 키워드나 문화재가 나오면,
정리한 파일에서 검색한 다음‘신문은 선생님’에 연재됐던
글을 다시 찾아보면통합·교과연계 교육이 된다는 것입니다.
②적극적으로 메모하고 표시하라!
‘교과서 여행’을 연재하는 이광희 선생님은 “신문은 그 자체로 귀중한
정보를 담은 보물창고이기 때문에 ‘신문은 선생님’을 볼 때 메모지를
곁에 두고 필요한 정보를 메모하면서 스크랩한다”며 “그냥 지나쳐버릴
수도 있는 한 줄짜리 기사가 글의 중요한 아이템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재미있는 과학’의 필자 조영선 선생님은 “제목만 따로 정리해도 백과사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팁을 줬습니다. 게재되는 글을 스크랩하되,
제목과 날짜만적은 작은 수첩을 함께 만들어 두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숙제나 보충학습을 하기 위해 예전에 봤던
내용을 한 번 더 보고 싶은 상황이 생기는데,
이때 두꺼운 스크랩북을 일일이 찾아보기가 힘드므로
제목을 모은 수첩을 만든다면
훨씬 간편하다고 편리하다는 것입니다.
- 모닝플러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③주제별로, 흥미있는 것 중심으로 분류하고 모으라!
‘상식 쑥쑥 역사’와 ‘뉴스 속 역사’를 쓰는 지호진 선생님은
“원고를 바탕으로 부모나 자녀가 주제를 가지고 스크랩하다
보면 어느새 최고의 수업자료가 된다”며 “‘과학’, ‘기술’, ‘놀이’,
‘환경’ 등 특정 주제를 정해 모으고 이 내용이 교과와 어떻게
연계되는지 함께 정리하면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숨어 있는 세계사’의 공미라 선생님도 “순서대로 스크랩해
모으기보다는 좋아하는 것을 모아라”고 조언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세계사 책이나 교과서에 해당하는 부분을 찾아서
스크랩을 붙여두면 더 풍성하고 재미있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 선생님은 “역사는 자체로 끄는 매력이 있어서
‘내가 내 교과 자료를 직접 만든다’란 마음으로 모으다 보면
다른 자료를 더 찾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합니다.
‘개념 쏙쏙 수학’의 필자 이충국 CMS에듀케이션 대표는 “학년별,
영역별로 분류하라”며 “읽고 느낀 점, 추가로 고민해 볼거리 등도
함께 기록해 나가다 보면 수학능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뿐더러
‘나만의 포트폴리오 자료’가 돼 상위 학교에 진학할 때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생각하는 시간 거쳐 청각·시각 등 이용해 입체적으로 ‘내 것’
만들어야 스크랩하고 분류한 것을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들려면 별도의 방법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먼저 서울 조원초등학교 방민희 선생님은 “제목과 그림을 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게 필수적”이라며 “생각한 다음 궁금증과
호기심을 품고 본문을 찬찬히 읽어 보라”고 말합니다.
그 후 중심 문장과 주제를 요약해 보고 느낀 점이나
소감을 적으면서 이를 다른 이들과 나눠보면
금상첨화라는 것이지요.
‘미술관에 갔어요’를 연재하는 성신여대 이주은 교수는
“이미지를 관찰하고, 보이는 대로 말로 묘사해보라”고 조언합니다.
이 교수는 “예컨대 미술 전시회 등을 찾는다면 작품을 보면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 무엇을 느꼈는지 우선 글로 적고 눈에
두드러지는 시각적 요소를 찾아 이야깃거리로 삼고 모티프의
유래나 유행하는 이유 등을 책, 인터넷 등에서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숨어 있는 세계사’를 집필하는 강응천 선생님은
“세계사를 지도와 함께 읽을 것”을 추천했습니다.
강 선생님은 “지리와 역사는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왼쪽에는 지도를, 오른쪽에는 역사책을 놓고 글을 읽으며
주인공의 행적을 추적하는 입체 지식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이런 조언들을 참고로 해 여러분들도 오늘부터
‘신문은 선생님’을 모아 자녀들과 함께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신문은 선생님’은 조선닷컴에서는 서비스되지
않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독자분들 가운데
지난호를 보고 싶다면 모닝플러스(morningplus.chosun.com)
사이트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신문은 선생님’은 조선닷컴에서는 서비스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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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aple chosun.com./waple Life
waple Life:현명한 사람들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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