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개 내 (Gaenea)
와플클럽(wapleclub)

[조선데스크] '윤창중 사건'의 불편한 진실 -사내칼럼/issue

by joolychoi 2013. 5. 16.

 

 

 

 

 
  [조선데스크] '윤창중 사건'의 불편한 진실 
김윤덕 여론독자부 차장입력 : 2013.05.15 23:14
 

	김윤덕 여론독자부 차장
김윤덕 여론독자부 차장
 

 

윤창중 전(前) 청와대 대변인이 재미교포 인턴 여성을

성추행한 일로 나라 안팎이 시끄럽다. 추행 수준이

'엉덩이 꽉'이냐, '허리 툭'이냐, 속옷을 입었느냐, 벗었느냐를

두고 진실 공방도 뜨겁다.

 

그런데 이번 사건엔 '불편한 진실'이 하나 더 있다.

당장의 의문들을 열거해보자. 왜 미국 방문 중인 정부 대표단

고위 공무원들에게는1대1로 비서직을 수행할 인턴이 필요했나.

그 인턴들은 왜 대부분 갓 스물이 넘은 여성들인가.

왜 고위 공무원의 서류 가방을 들어주고,

자동차 문까지 열어줄까. 의전이고 관행이라는데,

다른 나라도 고위 공무원이라면 이렇듯 하늘처럼 떠받드는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주미 대사관은 이번 행사를 위해 인턴 사원

30여명을 채용했다. 외교 무대에 참여한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되니 인턴 모집은 무급인 데도 희망자가 넘쳐난다.

경쟁률이 보통 4대1, 이번엔 10대1이나 됐단다.

 

사정이 이러하니 재외공관에서는 인턴 사원을 종 부리듯 한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 방미 때 워싱턴 영사관에서 인턴을

한 A씨는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다. 새벽부터 일용직

노동자처럼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호출이 오면 뛰어나간다.

잠은 3시간밖에 못 잤다"고 했다. A씨는 "그땐 고위 공무원

수행하며 외교 현장에 나가는 인턴들이 부러웠는데 이번

사건 보니 부러워할 일 아니더라. 함께 내근조에 있던 동료

인턴은 외모도 괜찮고 영어도 유창했는데 한국 고위직에 있던

그 애 아버지가 수행 인턴은 절대 못 하게 했던 기억이 난다"며

씁쓸해했다. 한국에서 정치인들 한번 다녀가면 수행했던 인턴들

사이 벌어진 '불미스러운' 얘기들이 교포 사회에 공공연히

떠돌았다 하니, '윤창중 사건'은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따지고 보면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분개할 일도 아니다.

직장 상사가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했다 들통 나자 '그 애가 일을

못해 혼낸 뒤 딸 같은 마음에 위로해주려 술을 샀다'

'술 취해 실수한 모양인데 기억나지 않는다' 식의 지극히

상투적인 해명 말이다. '남자가 그럴 수 있지'라는 사회적 묵인

또한 여전히 작동한다. 하필 그 사고가 새 대통령의 첫 외교

무대에서 터진 바람에 전국적으로 공분하는 것뿐이다.

 

대기업 임원이 라면이 덜 익었다며 항공사 여성 승무원을 폭행한

사건은 또 어떤가. 권력관계에 놓인 나이 어린 여성, 서비스

제일주의를 강요당하는 직종의 여성은 함부로 다뤄도 된다는

가부장적 폭력 행위란 점에서 윤창중 사건과 본질적으로 같다.

 

'농담 잘못하면 3000만원'이란 우스갯소리를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성범죄 둔감시대에 사는지도 모른다. "성폭행으로 사람이 죽은 것도

아닌데 웬 난리법석이냐"는 말이 '같은' 여성의 입에서 나올 만큼.

종북주의자들의 음모라며 가해자를 두둔하는 사람들이 있고,

'엉덩이 한번 만진 걸 신고해 나라 망신 시켰다'며 피해 여성을

비난하는 악플이 쏟아지는 걸 보면 더더욱 그렇다. 그런 몰상식이

우리 사회에 성범죄가 끊이지 않는 이유이며, 고위 공직자의

해외 원정 성추행까지 등장한 근본 원인이 아닐까.

 

출처: /waple club-issue

blog.choseu.com/waple club

 와플(Waple)은 현명한 사람(Wise People)을 의미합니다

현명한 사람(Wise People) 회원님께 드리는 '와플레터' 서비스 입니다
  
 
 
  미국 현지에서 윤창중 대변인 전격 경질…
"靑, 윤 대변인 불미스러운 일 연루"  
박국희 기자 입력 : 2013.05.10 02:50 | 수정 : 2013.05.10 09:27
 
 미국서 경질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조선일보 DB

윤창중 대변인이 한국시각으로 10일 새벽 전격 경질됐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현지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9일(현지시각) 방미 수행 기자단이

머물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윤창중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경질 사유는 윤 대변인이 박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

개인적으로 불미스런 일에 연루됨으로써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고 국가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또 “정확한 경위는 주미 대사관을 통해 파악 중”이라며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투명하게 밝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미국 동포사회와 온라인 일각에서는 윤 대변인이 자신의

일을 도와주던 주미대사관 여성 인턴을 성추행했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한인여성들의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인

'미시USA((www.missyusa.com)에는 이날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이 박근혜 대통령 워싱턴 방문 수행 중 대사관 인턴을

성폭행했다고 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글은 "교포 여학생이라고 하는데 이대로 묻히지 않게 미씨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번 행사 기간 인턴을 했던

학생이라고 합니다. 사실입니다. 도와주세요"라며

구체적인 정황을 담고 있기도 했다.

 

실제로 윤 대변인은 지난 8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LA로

이동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전용기에도 탑승하지 않고 중간에

먼저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미 수행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대변인은 워싱턴의 숙소

인근 호텔바에서 박 대통령의 방미 지원을 위해 파견된

주미대사관 인턴 여직원과 새벽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가 넘는 성추행 발언 등으로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낀

이 여성 인턴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미국 현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경찰은 인턴 여직원의

진술을 받았지만 윤 대변인을 따로 조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 청와대 대변인이 전격 경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번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도

적지 않은 오점을 남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박 대통령의 취임 후 첫번째 해외 순방을 앞두고서는 윤창중

대변인과 김행 대변인 등 두 명의 청와대 대변인이 모두 박 대통령을

따라 미국에 가기로 하면서 "청와대 대변인이 국내 상황은 비워두고

서로 수행 경쟁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었다.

 

문화일보 논설위원 출신으로 박 대통령의 당선 5일 뒤인 지난해

12월24일 인수위 대변인으로 깜짝 발탁된 윤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까지 136일간의 대변인 생활을 불명예스럽게 마치게 됐다.

출처: waple chosun.com./waple Life

waple Life:현명한 사람들의 선택

현명한사람(Wise People) 회원님께 드리는'와플레터'서비스입니다

와플(Waple)은 현명한 사람(Wise People)을 의미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