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강연료가 최고로 셌다.
2009년 필리핀에서 강연한 뒤 시간당 36만4000파운드
(약 6억원)를 벌었다. 분당 1000만원꼴이다.
민간 기업인으로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2007년 '부자 박람회'에서 컨설팅 회사 러닝 아넥스로부터
시간당 강연료 150만달러(약 16억원)를 받았다.
강연료에 덧붙여 주최 측 행사에 와줬다는
초청료의 뜻도 있다.입이 떡 벌어질 액수다.
▶국내에도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하는 강연이 수요·
공급에 따라 움직이는 시장(市場)으로 틀을 잡았다.
연사를 연예인처럼 관리하는 전문 업체도 많다.
특급 강사로 소문이 나면
'골든 마우스(mouth)'라고 부른다. 크게는 강연 한 차례에
300만~500만원 받는다. 보통은 100만원 안팎이다.
교수·문인·연구원·전문강사가 주로 연단에 선다.
어느 시인은 "전국 지자체에 안 가본 곳이
없을 만큼 바쁘다"고 했다.
▶공직을 떠난 뒤 대중 강연으로 1억원을 버는 것과 로펌에
들어가 한 달에 1억원을 버는 것은 조금 다를 것 같다.
전관예우로 받는 큰돈이라면 그 때문에 송사에서 억울한
사람도 있을 것 같아 개운치 않다. 빌 클린턴은 한 번 강연에
75만달러(약 8억원)를 받은 적도 있지만 대부분 에이즈 퇴치
기부금으로 냈다. 공직에 있었던 덕에 얻은 '말(言) 값'을
공공에 되돌려주려는 뜻일 것이다.
출처: /waple club-world
blog.choseu.com/wapl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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