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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가 개표 보여줘도…"이건 쇼"라는 사람들-정치

by joolychoi 2013. 1. 20.

 

 

  

 

 선관위가 개표 보여줘도…"이건쇼"라는 사람들 
김경화 기자:입력 : 2013.01.18 03:00 | 수정 : 2013.01.18 06:41

 

[국회 '대선 개표 시연' 난장판]

재검표 운동단체 60명 '생떼' - 선관위가 개표 과정 설명하자

"네가 뭔데" "거짓말마라" 고성… 바닥 드러누워 "119 불러달라"

野의원, 국회 경위에 "나가달라" - 野, 지지자 달래기 차원서 추진

당내선 "모양 우습게 돼 창피"

 

18대 대선이 끝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 17일 국회의사당에서

'18대 대선 개표 진행 과정 시연회'가 열렸다.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이 주최했고, 중앙선관위가 시행했다.

인터넷 등을 중심으로대선 개표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던 데 따른 것이다.

 

◇폭력 상황까지… 119 출동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관 지하 1층 배드민턴장에는 실제 개표장과

형태가 똑같은 개표 상황실이 차려졌다.

투표함을 열어 투표지를 추리고→투표지 분류기에 넣어 기호순으로

100장씩 묶고→개표 사무원이 확인하고 계수기로 재확인한 뒤

→위원장이 확인해 결과를 보고하고→투표지를 정리한 뒤

→보관하는 6단계 흐름이었다. 선관위 직원 약 50명이 현장에 파견됐다.

 

 

   
중앙선관위가 17일 국회에서 연 ‘18대 대선 개표 과정 시연회’에서
일부 재검표 운동 단체 회원이 현행 개표 방식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선관위 측에 거칠게 항의하고 있다. /오종찬 기자 
 

인터넷 등을 통해 재검표 청원 운동을 벌이고 있는 사람도

50~60명 참석했다. 이들 중 일부는 2시 5분쯤 선관위 김대년

관리국장이 개표 과정을 설명하기 시작하자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네가 뭔데 우리를 가르치느냐" "약 올리려고 나왔느냐"고 했다.

김 국장은 "2002년 이후 선거 19번에서 투표지 분류기가 이용됐지만

단 한 번도 기계상 오류는 없었고, 재검표를 한 경우도 결과가

바뀐 적은 없다"고 했으나 "거짓말하지 말라"고 몰아붙였다.

 

이어 2시 30분쯤 개표 시연(試演)이 시작되자 참석자 일부가 부정

개표 증거물이라고 가져온 자료를 들고 또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국회 경위들이 이들을 행사장 밖으로 몰았다. 곧이어 이경목

세명대 교수(전자상거래학)가 팔과 허리를 다쳤다며 행사장 밖

복도에 드러눕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교수는 "119를 불러달라"며

소리 질렀고 잠시 후 출동한 119가 그를 싣고 갔다.

이 교수는 18대 대선 개표가 잘못됐다고 주장해왔다.

일부는 "경위들이 시민을 폭행했다. 경위들을 쫓아달라"고 했고,

현장에 있던 진선미 의원은 "경위들 나가주세요"라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사실상 묵인

 

행사장 바깥에서 소란이 벌어지는 사이 행사장에서는 개표가

진행돼 4시 30분쯤 완료됐다. 현장에는 조용히 시연을 지켜보는

사람도 40명 정도 있었다. 대선 무효 소송을 제기한 한모씨는

현장에서 "이건 다 쇼하는 거다. 실제로 이렇게 안 하지 않느냐"고

했다. 한씨는 선관위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투표지 분류기가

도입된 2002년부터 선거 때마다 비슷한 주장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선관위에서 해임됐다.

 
국회에서 대선 개표방식 시연회 열어줬더니… "시연회 자체가 조작" 생떼…
중앙선관위가 17일 국회에서 연‘18대 대선 개표 과정 공개 시연회’에서
수작업 재검표를 요구해온 이경목 세명대 교수가“시연회 자체가 조작”이라며
선관위 측에 거칠게 항 의하다 국회 경위들에게 제지당하자 바닥에 드러누워
고함치고 있다. 이날 시연회는 일부 재검표 운동 단체의 재검표 요구에 따라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이 선관위 측에 요청해 열렸지만 고성·욕설·몸싸움으로
20여분간 시연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오종찬 기자

이날 벌어진 일은 민주당 지도부가 사실상 묵인한 측면이 있다.

민주당에서 이 단체들의 주장에 호응한 사람은 진선미·정청래·

박지원·이석현 의원 등이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수개표

청원한 사람이 23만명이 넘는데 주장의 타당성을 떠나서 그냥

방치하면 그 사람들이 민주당에 등을 돌릴 것"이라고 했다.

지지자 달래기 차원에서 개표 시연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의원과 당직자 대부분은 "창피하다"는 반응이었다.

한 중진 의원은 "가장 치졸한 게 선거에 불복하는 것"이라며

"실제로 우리가 그런 것도 아닌데 아주 모양이

우습게 됐다"고 말했다.

출처: waple chosun.com./wapl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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