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둘기 / 惠園 박영배♣
내 그럴 줄 알았다
꼬부랑 할매가
꼬불꼬불 심은 콩씨, 퍝씨,
염치없이 파먹고
떼거리로 몰려와
노점상 음식도 훔쳐 먹고
뚜뚱거리며
여기저기 똥 깔기고
먼지 날리고...
산비둘기
집 비둘기
유해 조수라고 먹이 주면 벌금낸다니
이제 너네들 다 죽었다
평화의 상징으로 칭송받고;
기쁜 소식 물어다 주던
그때가 엣날이다.
-박영배제3시집<그리움이이 별빛이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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