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가득 차고 여문 단내가 온 산에 그윽하면 둥둥 8월도 매미 소리에 실려 산간을 떠내려 간다 청밫은 청밫대로 흑빛은 흑빛대로 성숙한 몸매에 저절로 수줍은 아이들 진한 향기에 뭇, 산山 것들이 찾아와 내력을 쪼아보고 훔쳐보고... 어제도 노루가 내려와 한입에 우둑우둑 깨물고 싶은 밤을 지새고 갔었다 산포도 아래서... --박영배 제3시집<그리움은 별빛이다> 중에서--
산포도 아래서 / 惠園 박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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