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 사람들 / 惠園 박영배
길게 널린 한내 천 따라
종다리 멋 부리는 보리밭도 지나
휘늘어진 아스팔트 고개 넘어
산 냄새 물씬 나는 촌 동네
끌어안고 소곤대는 앞산, 뒷산
텃밭에 당근이랑 쪽파 심어
봄나물처럼 살아가는 사람들
잔잔히 흐르는 물소리
햇살은 꽃빛에 젖고
바람은 향기에 취하고
꽃 숲 속에 꽃처럼 사는
새섬봉 아래 와룡 사람들
--박영배 제3시집<그리움은 별빛이다> 중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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