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싸움이 어른들 싸움으로 변하는 일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아무래도 내 자식을 더 옹호하다보면 상대방 부모도 자기
자식을 감싸며 덤벼드는 동물들의 싸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누가 제대로 판단해서 자식들을 잘 타이르는 것이
중요한 것을 알았다는 말인가?
맞고 들어온 자식 편들기는 하루 이틀 있던 일은 아니다.
아이들이 크면서 싸움도 할 수 있는데 지금은 간단히
넘길 사안이 아닌 상황이라 걱정이 아주 크다.
맞은 아이쪽 부모도 어쩔수 없는 형국이니 자술서를 받았겠지만
그래도 가해 학생 부모와 먼저 만나 자초지종을 털어놓고
서로 자식들 잘 간수하자는 의견을 먼저 냈다면 어떻게
변했을까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가해 학생 부모도 지나친 협박을 한 것은
사회를 더 혼란의 늪으로 끌고 들어가고 있다.
더군다나 피해 학생 가족들이 그들의 협박을 못 이기고
이사를 해야 할 형국까지 도달했다니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피해 학생 쪽으로 힘을 실어줄 것이 자명하다.
어찌 가해학생 아버지는 철없는 짓을 했을까?
그도 과거 갱단의 일원이었을까!
쇠파이프를 들고 나섰다면 그도 문제가 아주 큰 사람이다.
왜 이렇게 사회는 계속 헛돌고 있는가!
왜 서로를 아끼려 하지 않는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는가?
내 자식이 다른 아이를 때려 피해를 주기 전 싸우지 말라고
항상 주위를 주는 부모 역할은 어디로 다 갔는가?
학교에서 지식위주로 교육을 시키다보니 인성교육이 빈약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말은 지식층에서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교과부에서도 방침을 뜯어고치겠다는 계획은 없다.
국가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도 이번에 각 교육청장들 초대해서
근본을 바꿔야한다는 소리는 하지 않았다.그는 4년 전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영어교육에 대한 지침을 손수 했다.
그래서 대통령이 교육에 대해 무슨 지침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네이버에 이렇게 검색을 한 번 해보았다.
‘이명박 대통령 교육지침?’이라고 넣고 검색을 하니
‘시흥신문’에 ‘통일로, 이대통령300 선진국민 심성교육지침
하달하라.’(2010.2.2.) 해놓고
여러 가지 복잡한 내용이 들어가 있었다.
고등학교 전체 성적을 100점으로 했을 때 심성점수 20점으로
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그러니 대통령이 되어 2년 뒤
겨우 교육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는데 그것도 지방 신문기자
이태호라는 사람만이 귀담아 들었다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지금껏
조회한 사람은 328명으로 나와 있었다.
‘대통령님’이라는 말도 잘 못된 존칭이며 ‘대통령각하’로 불러야
존칭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글이 더 빨리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그러나 누가 한 말인지 확실한 줄거리를 못 찾고 말았다.
이렇게 국가 최고 책임자의 교육지침이 확실한 면모가 없어서야
그 나라교육이 제대로 될 것으로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일이 잘 못되면 모든 책임을 껴안고 가야 할 사람은
당연 최고통수권자다.
그래서 최고 대접을 국민들이 해주고 있는 것이다.
최고의 저택에서 최고의 차를 타고 모든 예우를 최고로
받는 것 아닌가? 그 최고를 받았다면 최고로 대접해준
국민들에게도 당연히 최고의 삶으로
되돌려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국민들의 기본 틀이 만들어지는 것은 교육으로 보아야 한다.
그 교육에 그 최고 권좌에 앉아있는 사람은 무슨 영향을
주었단 말인가! 깊이 있고 차근차근 생각해 나가야 할 일이다.
요즘 날만 새고 나면 각 신문에 떠들어대는 것은 학교폭력이다.
‘왕따’라는 듣기 싫은 신조어까지 등장해서 가슴을 벌떡거리게
하고 있다.거기에 오늘은 부자지간에 폭행을 가할 기세가
등등한 기사가 올랐다.
왜 이 지경으로 변해 가고 있다는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