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음의 꽃다발 / 詩 박영배

그리음의 꽃다발/詩 박영배   삼백예순날 가슴에 담은 그리움 당신께 그윽한  장미꽃으로 보내면 병상에서 일어나 내 마음 전해 듣고 그대 우실까 웃으실까   숨기고 몰래몰래 한 사랑 때론 희미하게 멀어졌다가 우연히 다시 되돌아왔다가 한 번 만나지도 못한 슬픈 인연   초록 매실 통통하게 여문 섬진강 변 바람결에 임 소식 전해 듣고  구름 따라 내 소식 전하고 파란 그리움 겹겹이 쌓여도   사랑한다 그 말이 어울리지 않아 꿈길에서 만나 뵈던 당신에게 오늘은 정말로 고백합니다 당신을 사랑한다고     --박영배 시집<또 하나의 만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