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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혜원(惠園)박영배 시인방(제2.3시집)

내가 사랑했던 임 / 詩 박영배

by joolychoi 2009. 1. 27.

 

 

 내가 사랑했던 임/詩 박영배

 

사랑하는 임이여

내가 죽도록 사랑했던 임이여

내 심장에 뜨거운 호홉으로 입맞춤 하던 임이여

 

그리운 임이여

내가 죽도록 보고팠던 임이여

내 영혼에 뜨거운 불꽃을 피우던 임이여

 

비 내리는 포구는  어둠에 숨고

우리 사이는 너무 멀어

유라창 밖 흐린 시야 너머로

그대 모습이 자꾸 흐려지고 있다.

 

당신을 향해 불사른 내 뜨거운 욕망의 등불이 꺼자고

빈 배는 항해를 중단한 채 이제 닻을 내리려 한다.

당신을 향해 부르던 노래,뱃고동 처럼 슬픈 그리움들이

파도 소리에 넘실대며 출렁일 뿐, 사랑의 꿈이 서서히 식어가고 있네

 

사랑하는 임이여

내그리운 임이여

이제 새벽을 맞이 하 밤바다에서 너의 이름을 부르노라

그대와의 사랑,꿈처럼 아름답고 솜사탕 처럼 달콤했노라고... 

 

 

--박영배 시집< 또 하나의 만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