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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京 호스트바, 韓 여성들로 ‘북적’

by joolychoi 2008. 10. 7.

北京 호스트바, 韓 여성들로 ‘북적’

 뉴시스

 

한순간의 쾌락을 위해 화려한 베이징의 밤을 기다리며 현지 호스트바를 찾는 한국 여성들이 독버섯처럼 늘고 있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중국의 심장 베이징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일명 ‘호스트바’에 상습 출입하는 한국인 일부 주부들과 현지로 유학 온 일부 여대생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의 대부분은 호기심 차원을 넘어 남성들의 성(性)을 사기 위해 단순히 이곳을 찾는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약관(弱冠)의 중국 남성들과 짜릿한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멀리 한국에서 베이징까지 기꺼이 해외 원정을 오는 중년 주부들이 상당수라는 것이 성 제공자들의 증언이다.
한국 여성들이 최근 즐겨 찾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베이징 소재의 호스트바 잠입에 성공,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이들의 실태를 쫓았다.

◇ 모델 급 중국인 남성 접대부 찾는 한국 여성

중국의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 연휴 중인 지난 4일 오후 11시께(현지시간) 베이징 시내의 궈잔 중심(国展中心)가의 라이(来) 모 호스트바.

베이징에서 꽤 유명한 호스트바로 소문난 이곳에 손님으로 가장한 조선족 출신 중국인 여성 2명의 협조를 얻어 잠입을 함께 시도했다.

이 호스트바는 여성 손님만을 입장하는 것을 업소 규율로 정해 놓고 있었지만 다수의 여성과 함께 섞여 오는 1∼2명의 소수 남성 손님도 함께 출입을 허용하고 있었다.

업소 입구에서 ‘기도’로 보이는 거구의 남성들이 우뚝 서서 혼성으로 입장하는 무리가 꺼림직하다는 듯 까다로운 절차의 소지품 검사를 한 후 겨우 입장할 수 있었다.

반 지하를 포함해 모두 3층으로 구성된 이 호스트바는 예상과 달리 소파 등 낡은 가구들과 허름한 노래방 기계로 내부 시설을 꾸며 고급 ‘룸 사롱’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평범한 노래방 수준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8명이 들어갈 수 있는 ‘룸’을 배정 받고 5분쯤 지나자 자신을 ‘마담’이라고 소개한 22살의 꼬우워이(高伟)라는 청년이 보조 웨이터를 대동하고 나타났다.

영국 유명 축구선수 베컴의 옛 헤어스타일을 모방하며 잔뜩 멋을 낸 이 마담은 “한 명을 앉히는 데 기본 비용이 200 위안(약 3만4000원)이며 술과 안주 비용은 별도다”면서 “2차를 대동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 의사의 결정과 가격은 본인들끼리 알아서 하라”고 말한 뒤 사라졌다.

3분쯤 지나자 6명의 모델 뺨치는 건장하고 잘 생긴 남성 접대부들이 나타나 벽을 뒤로 하고 나란히 늘어섰다.

룸에 들어온 전원의 남성 접대부들이 180㎝ 이상의 쭉 빠진 종마처럼 훌륭한 몸매를 지녀 탄성이 절로 나왔다.

이들은 각자 인상적인 눈웃음을 지으며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무언의 신호를 보냈다.

옌지(延吉)가 고향인 조선족 최정화(崔貞花·22)씨와 이연화(李颜花·25·이상 가명)씨는 22살의 쏴이촹(帅闯)씨과 비교적 이 업계에서 노장격인 26살의 쑈퀀(小昆)씨를 장고 끝에 자신들 옆에 앉힌 후 간단한 요식의 통성명과 함께 중국인들이 즐겨하는 주사위 게임 놀이를 하며 폭탄주를 마셔댔다.

◇ 유학파 여대생, 원정파 주부 등 2∼3명 단위로 찾아

이 호스트바에 잠입하기 전 취재의 낌새를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사전 교육된 이들 조선족 중국인 여성들의 자연스런 질문과 남성 접대부들의 답변이 이어졌다.

쑈퀀(小昆)씨의 증언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쑈퀀은 “이 가게의 대부분의 고급 손님들은 베이징에 거주하는 한국 중년 여성들과 한국의 부모로부터 많은 돈을 송금 받는 유학파 여대생들이다. 이들은 단체로 몰려다니는 한국 남성들과 달리 보통 2∼3명의 소규모로 호스트바를 찾는다. 합법적이지 못하고 자신의 약점을 쉽게 남에게 드러내지 않은 여성들의 심리 때문에 3명 이내로 이곳을 찾아 성적인 스트레스를 푼다”고 말했다.

좀처럼 2차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 함구하던 그는 이어 “술만 마시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한국 여성들은 드물다. 상대 접대부가 마음에 들고 술기운이 살짝 돌면 잠자리에 필요한 금액은 아끼지 않는 편이다”며 자신의 몸값이 무한대임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184㎝로 자신의 장신과 어울리게 농구와 배구가 준 프로급이라는 쏴이촹씨도 “한국 여성 손님들이 자주 찾는 이곳에서 일하는 30명의 접대부들은 한 달 평균 수입이 보통 2만∼3만 위안(340만∼510만원) 정도다”며 “3명의 마담들은 우리의 2배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고 학부인 베이징대를 졸업한 중국 최고 엘리트의 초봉이 6000∼7000위안이고 하루에 12시간씩 막일을 하는 노동자의 월급이 1000위안대임을 감안하면 이들의 접대 대가는 중국에서 엄청난 수입이다.

옆에서 계속 사태를 가만히 관망하던 마담 꼬우워이씨가 입을 열었다.

꼬우워이는 “여기에서 종사하는 남성 접대부들은 100% 순수 혈통의 한족들로 180㎝ 이상의 신장에 영화배우 주연급의 잘생긴 용모를 지녔다. 단골로 찾는 한국 여성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원정 오는 중년 아줌마들도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가게를 찾는 한국의 손님들 일부는 성적인 스트레스를 풀려고 진하고 과도한 스킨십을 요구하는 변태 손님들로 이들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고 하소연했다.

한국 여성 일부 손님은 중국 남성 접대부의 알몸 나체쇼를 노골적으로 요구하기도 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날 술값은 총 1000위안(약 17만원).

2명의 남성 접대부와 마담 팁 값이 600 위안에, 순수 술값 400 위안을 청구한 것이다.

잠입 후 2시간 정도가 지난 새벽 1시에 우리 일행들은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주요 수입원인 2차를 기대했던 남성 접대부들은 아쉽다는 표정으로 가게 입구까지 따라 나오며 자신들의 파트너 손님들을 귀빈처럼, 왕비처럼 극진히 배웅하는 배려를 보였다.

추적추적한 가을비가 내리는 베이징 새벽녘에 남성 접대부들은 상대 여성 손님들에게 일일이 우산을 받쳐 들고 차에 오르게 하는 정성을 아끼지 않았다.

◇ 남성 접대부와 하룻밤 성매매 비용 5000 위안 육박

국경절 연휴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11시께 교민촌인 베이징 왕징 근처의 또 다른 호스트바를 찾았다.

이곳에는 10여명의 남성 접대부를 고용해 운영하고 있었다.

역시 조선족 출신인 매니저 김성화(金盛花)씨(24)는 “한국에서 관광하러 온 중년 부인들이 즐겨 찾는다”며 “손님들 중 약 20∼30% 정도가 성매매를 원하는데 그 비용은 3000∼5000위안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고 귀띔했다.

“얼마 전 55세쯤으로 보이는 한국 여성 관광객 2명이 호스트바를 소개해달라고 해 남성 접대부와 연결시켜 주고 한 명 당 2000원 위안의 짭짤한 소개료 수수료를 챙겼다. 20세를 갓 지난 약관의 남성 접대부에게는 중년 여성과의 성매매가 괴로운 일이지만 우리에게는 이만한 수지의 장사가 없다” 고 그는 말했다.

이 호스트바를 소개한 조선족 출신 중국인 여행 전문 가이드 허 모(33)씨는 한국 여성들의 수요가 많다보니 이들을 상대로 한 전문 호스트바 오픈을 준비하는 사람이 주위에 여럿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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