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날씨이긴 해도 햇살이 너무 따갑다... 산에 성묘차 오르니 상쾌한 시골 공기도 마시지만 등에 땀이 흘러 내린다...준비해 간 수건으로 땀을 문지르며 물을 다시며..... 하산 후에 나무 그늘에 앉아 갈증으로 간단한 음료로 목을 추긴다. 앞에 서있는 감나무에는 감이 발갛게 물들고 있고 콩 잎은 바람결에 흔들리기며 파도타기도 한다.발갛게 익은 고추가 탐스럽기도 했다.... 이름 모를 들풀도 꽃을 피우고 있었으며 나무 덩쿨타고 오른 호박넝쿨에 꽃이 피어 하늘을 기어오르기도 한다.... 밭 어귀 석류는 석류를 탐스럽게 안고 있고 들판에는 누렇게 벼가 익어가며 고개숙이고 벼 이삭이 산들 바람에 한들한들 나부끼기도 한다...수리시설 용수로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얼굴을 씻어 보기도 한다.온 산은 푸르름으로 꽉 차 신록으로 옷을 갈아 입었지만 곧 만산홍엽으로 옷을 갈아 입겠지요...? 옛 어릴 때 놀던 뒷산 평지(뒷번득?-잔디로 넓게 평평하게 있던 야산 모롱이) 에는 나무들이 가득차 있어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추억이 깃던 곳이라 향수에 젖어진다...고향에도 어느곳이나 마찬가지로 젊은이들이 없다....형님 세대, 우리 세대가 주축이고 텅빈 고향 같았으나 저녁 해 기울 때 쯤이면 굴뚝에서 연기가 집집마다 피어 오른다...어릴 때 어머니가 저녁 밥 짓던 생각이 떠 오르기도 한다...한집에 연기 오르면 곧이어 옆집, 앞집,뒷집으로 연기 오르는 광경은 추억속의 그림같기도 하다. 그렇게 고향 "개내"에서 성묘 가는길 하루가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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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측면에서 본 부모님 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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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된 지방도로 백일홍 가로수가 이어져 있고 발간 꽃도 피어 맞아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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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나무에 알밤 밤송이가 달려있어 바람이 불면 아래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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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앞산(당산이라 부른다)을 측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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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길 야산에 있는 나무 숲.... 산에 오르기 힘들다... ![]()
마을 서쪽에 있는 선유산(仙遊山) 모습이며 부모님 산소아래 당숙이신 (諱) 我泉公 묘소이다... (영남 거유이시며 (諱)金榥 선생의 유림장 집례위원장을 역임하셨다) ![]()
감나무에 감이 익어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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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어귀 석류나무는 탐스럽게 석류를 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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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는 벼가 익어가고 있다. ![]()
선유산을 바라본 들판이다...마을은 " 개내' 본동이다... 선유산 아래는 큰 저수지다...(낙시 꾼들이 많이 모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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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내" 에서 쳐다본 필두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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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가 고개를 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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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하신 집안 형님께서 심으신 정자나무다... 옛날에는 개천이 이밑으로 흐르고 있어 멋진 곳이 였으나, 지금은 산 밑으로 개천을 돌려 피리등 물고기와 믈을 볼수 없으나 마을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였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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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치 솓는 호박 넝쿨의 몸부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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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국화도 피었다... ![]()
우리와 늘 함께하는 기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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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들 꽃도 피어 카메라에 포즈를 치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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