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창 선운사 도솔암으로 떠나면서
전주에서 길을 물어 고창 선운사 도솔암으로 출발해 그 유명하게 소문난
풍천 짱어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얼마 가지 않아 도착했다. 일행 중 늦둥이가 이 부근에 군 복무하고 있어 애와 함께
몇번 갔다는 "연기식당" 짱어 구이 집으로 갔다.
이 마을은 일요일이라서 가족 나들이, 여행객으로 뒤범벅이 되어 집집마다 문전
성시다. 주문이 되었다. 부글 부글 익힌 장어구이가 한사람 앞에 한 접시씩,
여기에 복분자 술이 일품이라며 가직 와 마셔 보니 괜 찮은 술이여고,나갈 때
서비스로 또 한병 의 복 분자 술을 주어 차중에 마시기도 했다..
풍천 짱어는 강물과 바닷물이 어울리는 곳이면 어디서던지 구경할수 있는 뱀장어의
일종인 선운산 뱀장어는 식도락가들이 애써 찾는 음식이다. 그 맛은 단백하고 구수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또한 풍천 장어구이를 안주 삼아 복분자 술을 마셔 보았으면
하는 애주가들의 바램아라고 했다.과연 맛은 단백했고 구수해 어느 지역에서 먹었던
장어구이 보다 그 맛이 독특했다. 마산에서도 자주 보는 구이 이지만 마산은 바다
장어구이가 더 유명하다.여름이면 바닷가가 이 장어구이 냄새로 바로 지나가기 힘들도록
만들기도 한다.모두 맛있게 한 점심이 였다.
차 한잔을 마시며 잠시 쉬었다.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서....
이젠 마즈막 코스인 선운산 도솔 암으로 향했다.
선운사에 오르다가 개울에 앉아 정결하게 씻고 계곡으로 올라갔다.
계곡도 맑고 투명한 개울 물이 졸졸 흐르고 주위 산세나 아생초들이 이쁘게 프르져 가고
있었으며 이름 모를 야생화도 피어 지나가는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는 듯 했다.
선운사를 지나 도솔암 오르는 입구에 가니 통제가 심하다. 일요일이라 관광객과 산행인
들로 붐비고 있었다.여기서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 가라고 했다.
차를 운전하고 있는 친구는 재치가 튀는 사람이다.스스럼 없이 우리 경남 마산에서 도솔암
스님 뵙기로 하고 왔는데 못가게 하면 어쩌느냐 하며 항의를 하니 문을 열어 차를 통과해
주었다. 일반 관광 버스등은 모두 주차하고 있었으며,차에 불자들의 스련.방문 표시 차량
등은 통과 시켜 주었다. 또 산 중턱에 오르니 스님들이 길을 가로 막고 일체 차량 통제로
올라 갈수 없어 차를 적당한 길 옆에 세우고 걸어서 가게 되었다.나이가 좀 있는 분들이라
오늘 도솔암 가는것 포기해야하지 않나 망서리며 생각하면서 서서히 걷고 있으니,
차 운전 친구 하는 말 ' 내가서 차 가져 오겠다"고 하며 내려 가더니 정말 차를 운전해 와서
도솔암 아래 주차장 까지 고생없이 도착하게 되었다.
어떻게 가져 왔느냐고 물었더니 "경남 마산에서 온 70대 노인 분들이 스님과 약속되어 친견
차 가는 데 스님은 저분들 오르다가 쓰러지던지 문제가 생기면 책임 져야 한다고" 했더니
잘 모시고 다녀 오라고 해 차를 가져 왔다고 했다. 재치가 넘치는 기발한 생각이다.
주차장 부근 주위에도 산행객. 관광객으로 인산 인해다.
선운사 도솔암 내원궁문화재 자료 제125호로 1986.9.8 지정되였다.
도솔암 안의 내원궁은 험준한 바위 위에 세원 법당으로 상도 솔암이라고도 부른다.
조선 중종 6년(1511)과 숙종 20년 (1694), 순조 17년(1817)에 다시 지었으며 거대한 바위
위에 지어져 있다. 선암사는 전북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선운산(도솔산) 남동족 기슭에 있는
절이며 백제 위덕왕 24년(577년0에 검단선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수차례 중창 불사와
폐사를 거듭하다가 광해군 때 재건 후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대웅전은 다포계 구조로 조선
중기 건물이며 금산사와 더불어 전북 내 조계종의 3대 본사라고 했다.
선운사는 도솔암을 비롯하여 4곳의 암자를 포함한 사찰이라고 한다.
선운사 동백 꽃은 유명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4월이라 꽃이 떨어지고 동무성한 백 숲만 볼수
있었다.
도솔암 마애불상은 고창 선운사 도솔암 왼편 칠송대라 불리우는 암벽에 양각되어
미륵좌상으로 머리 위 암벽에 사각형 구멍들이 10개 이상 있으며 부러진
목재들이 보인다. 이 마애불상의 높이는 약 5m, 무릎폭은 약 3m이며,
3단의 계단성 기단을 양각하고 그 위에 결가부좌한 미륵좌상인
이 불상의 제작년대는 알 수 없으나 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조각된
것으로 보인다. 가슴 한가운데에는 배꼽과 같은 돌출부가 있다.
이 마애불은 무장 손화중포에서 일어난 석불 비결 탈취 사건의
대상이 되었던 불상이다. 이 사건은 고창지방에서 손화중이
차지하고 있던 영향력과 관련하여 그에 대한 민중들의
신뢰를 말해주는 것이며, 손화중포에서 비결을 이용하려 했던
점은 추측해 볼 수는 있으나 동학농민봉기와 직접적인
관련 사실에 대한 표식은 없다.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
도 솔 암
오후 도솔암 위치는 천하 절경이 였으며 많은 유물 등은 자세히 살피기가 어려웠다.
한번 더 가고 싶고 건너편 산행 코스에 하루 묶어 가며 도전 하고 싶은 곳이기도 했다.
도솔암에서 내려 오면서 선운사 사찰에 들어가 보고 여러 자료를 보고 난 후 함께 귀가
길에 올랐다. 전북 지방 2일간의 나들이는 만족한 여행이였고 바램있는 일이 었다.
고속 도로 하향 중간 지점에서 비기 내렸다 . 미끄러워 서서히 이야기 하며 현철의
"아미새" 노래 테잎에 맟춰 노래 부르면서... 오는 도중에 마즈막 갈비로 저녁먹고
마산에 밤 10시경 귀가했다. 아무 사고 없이 마쳐 감사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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