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분의 안정이 중요하다. [28] **
신분의 등급을 구분하는 것은 일반 서민들을 편안하게 하고 뜻을 안정시키는 중요한
일이다.등급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분명하지 않고,아래 위의 계급이 문란해 지면
일반 서민들의 마음이 흩어져서 나라의 기강이 없어질 것이다.
< 역경(易經)에는 말하기를,
" 상하를 구분하여 일반 서민들의 뜻을 안정시킨다. 복종은 바로 예의를 지키는 것이다."
라고 했다. < 예기(禮記)에는 말 하기를 ,
" 관리들의 상하가 예로서 지켜지지 않으면 안정 되지 않는다."
고 했다.
옛날 성인이 만물의 뜻을 만들어 세상의 모든 일을 성취하려 할때에 이미 귀천을 표시
했다. 중국에서 소위 황제가 의상을 늘어 뜨리고 있는 것 만으로도 천하가 다스려졌다고
하는 것은 바로 이것을 말하는 것으로 볼수 있다.
복장에 등급이 있고, 타는 수레에 등급이 있고,지붕의 물 받이에도 등급이 있으며
(계급이 낮은 사람은 지붕의 물 받이를 겹으로 하지 못한다.), 제사에도 등급이 있고,
음식에도 등급이 잇다.상하의 구분이 분명하다. 이것이 세상을 다스리고일반 서민들을
안정시키는 큰 요건이 었다.
우리나라의 풍습은 신분의 차이를 매우 엄격하게 구분하여 상하의 질서를 유지하고 각각
그 책임과 자리를 지켰으나, 요즘들어 관직이나 그 에 대한 대가가 한쪽으로 치우치고,
귀족은 쇠퇴하여 부유한 하급 관리들이나 세력이 큰 일반 서민들의 시류를 타고 기세를
부리게 되였으니,그들 가옥의 사치스러움과 의복이나 음식의 호사스러움은 이미 다 그
궤도를 넘고 있다. 그러므로 윗 사람의 권위는 떨어지고, 아랫사람이 위 사람을 능가 하게
되어서 다시 등급이 없어진 것이다.나중에 어떻게 규제하여 나라의 맥을 통 할수 있게
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신분의 등급을 구분 한다는 것이 오늘 날 급선무인
것이다.
[ 신분은 귀하고 천함을 논 할것 없이누구나
하루에 알맞게 할 일이 있다. 만약 배불리 먹고 좋은 옷을
입고하는 일이 없다면 어찌 좋은 결과를 얻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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