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4243 그 순간에 셔터를 누른다 (10.12.13 ) 북극 눈 밑으로 흐르는 맑은 정수계곡 그 순간에 셔터를 누른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은 아이들과 하나가 되어 노는 것이다. 내가 그들과 같아질 수는 없지만, 함께 놀 수는 있다. 그렇게 한참을 놀다 보면 겸허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머릿속이 아니라 마음으로 그들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2010. 12. 13. 내가 세상에 남기는 것(10-12-12)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소정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내가 세상에 남기는 것 특히 오늘 할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에서 저는 문득 잠에서 깨어난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일생을 마친 다음에 남는 것은 우리가 모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남에게 준 것이다... 2010. 12. 12. 당신의 느낌, 당신의 감각( 10.12.11)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조송희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당신의 느낌, 당신의 감각 너무 많은 정보가 오히려 당신에게 독이 되거나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타인의 시선', '타인의 취향'이기 때문이다. 선입견을 갖지 말고, 당신의 느낌과 당.. 2010. 12. 11. 따지지 않는다 (10.12.10) 따지지 않는다 묵은 상처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한 내 나름의 방법은 '따지지 않는다'이다. 우리가 만든 공동의 상처라고 생각하면, 내가 입은 상처가 덜 원통하고 내가 입힌 상처가 덜 부끄럽다. 그렇다고 자꾸 들여다보고 가끔씩 건드려보는 것은 백해무익하다. 생채기는 잘 아물면 단단한 굳은살.. 2010. 12. 10. 대신 절하는 것 (10.12.09 ) 대신 절하는 것 정작 절해야 할 사람들이 절하지 않으므로 스님과 신부님들이 대신 절하는 것입니다. 매 맞아야 할 사람들이 회초리를 피하고 있으므로 대신 매를 맞는 것입니다. 다리가 부러지도록 절하는 것입니다. 바보같이 참으로 바보같이 대신 절하는 것입니다. - 도종환의《마음의 쉼표》중에.. 2010. 12. 9. "차 한 잔 하실래요?" (10.12.08) "차 한 잔 하실래요?" 원하는 남자와 연을 맺으려면 때론 여자에게도 적극적인 용기가 필요하다. 함께 공연을 본 7, 8명의 문화계 친구들과 함께 무대 뒤편으로 몰려가 그를 에워쌌다. 가까이서 본 그는 황홀할 만큼 젊고 잘 생겼다. 가슴이 뛰었다. 옆의 친구들을 응원군 삼아 대담하게 말을 건넸다. "공.. 2010. 12. 8. 이전 1 ··· 651 652 653 654 655 656 657 ··· 7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