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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2021/10119

겨울 채비 (21.10.25.월) 겨울 채비 겨울 채비를 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나무의 겨울 채비는 낙엽 지는 일로 시작한다. 가지에 무성하던 잎들의 미련을 냉정히 뿌리친다. 때가 되면 지난 계절 생명줄이었던 물을 끊어내는 것이다. 그다음은 농축이다. 몸속의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숨조차 제대로 쉬지 않고 버틴다. 그리고 다시는 잎사귀를 달지 않을 것처럼 빈 가지로 겨울을 난다. - 김정묘의 《마음 풍경》 중에서 - *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나무도 사람도 겨울 채비가 필요한 때입니다. 나무의 겨울 채비는 잎을 떨구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 무성했던 잎들을 단 하나도 남기지 않고 버리는 것입니다. 빈 가지로 겨울을 나야 얼지 않고 견디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 버려야 새봄에 다시 새싹을 낼 수 있음을 나무는 압니다. 빈 가.. 2021. 10. 25.
나는 늘 웃는다 / 보입니다 아름다운 세상이 (영상글 첨부) ♥ 나는 늘 웃는다.♥ 나는 늘 웃는다 그러면 마음이 고와지고 왠지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 같아 좋고 웃는 나를 바라보는 사람도 미소 짓게 되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된다 나는 늘 웃는다 그러면 근심 걱정이 없어지는 것 같아 하루 일과가 수월하게 풀려나가고 그런 나를 바라보는 사람도 싫은 소리 하려다 참게 되니 꿩 먹고 알 먹는 일이 된다 나는 늘 웃는다 그러면 감사해하지 못한 일에 감사하게 되어 기쁘고 웃는 나를 바라보는 사람도 덩달아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니 마당 쓸고 돈 줍는 일이 된다 나는 늘 웃는다 그러면 아픔과 슬픔이 저절로 치료되어 좋고 그런 나를 바라보는 사람도 안타까워하며 걱정하는 마음을 덜게 되니 도랑 치고 가재 잡는 일이 된다 나는 늘 웃는다 그러면 밝은 마음이 되고 웃는 나를 바.. 2021. 10. 23.
내가 다 망쳤어(21.10.23 .토) 내가 다 망쳤어 자수성가로 엄청난 성공을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시애틀을 통째로 사고도 남을 만큼 큰돈을 벌었지만 그는 이러한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I blew it! (내가 다 망쳤어)" 나이가 들어 병상에 누워있는 자신의 인생을 생각해 본 그는 인생을 잘못 살았다며 이러한 유언을 남기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세상을 떠날 당시 유산은 약 1,500억 달러에 이를 정도였기에 사람들은 그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가 이런 유언을 남긴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병상에 누워 생각해 보니 그는 회사 일에만 빠져 아내와 자녀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없었고 심지어는 손자들의 이름은 절반밖에 외우지 못했으며 가족과의 단란한 시간 속 추억은 떠올리기.. 2021. 10. 23.
묵언의 터널(21.10.23.토)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연욱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묵언의 터널 어느 한 분야에 대해서 나는 지나친 지식과 상식을 갖고 있다. 지식과 상식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는 말이고, 그것은 비판을 잘 하고 변명과 이유를 잘 찾는 무기가 된다. 이제는 사색과 명상 그리고 실천이 내 인생에 꼭 필요한 것이다. 묵언의 터널을 묵묵히 걸어라. - 방우달의《행복 사냥꾼》중에서 - * 세상엔 말들이 너무 많습니다. 좋은 말도 많고, 듣기 싫은 말은 더 많습니다. 깊은 사색과 명상 없이 뱉어지는 얕은 말들이 세상을 혼탁하게 만들고 분열과 좁은 시야를 강요합니다. 지나친 지식과 상식 쌓기로 편견, 고정 관념으로 앞을 가려 나쁜 관점을 만들기 쉽습니다. 지금은 묵언.. 2021. 10. 23.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자(영상글 첨무) ♥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자♥ 사람들은 무수한 인연을 맺고 살아간다. 그 인연 속에 고운 사랑도 엮어가지만 그 인연 속에 미움도 엮어지는 게 있다. 고운 사람이 있지만.미운 사람도 있고 반기고 싶은 사람이 있지만. 외면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 고운 인연도 있지만. 피하고 싶은 악연도 있다. 우린 사람을 만날 때 반가운 사람일 때는 행복함이 충족해온다. 그러나 어떤 사람을 만날 때는 그다지 반갑지 않아 무료함이 몰려온다. 나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에게 괴로움을 주는 사람도 있다. 과연 나는 타인에게 어떤 사람으로 있는가 과연 나는 남들에게 어떤 인상을 심어 주었는가? 한번 만나면 인간미가 넘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한번 만나고 난 후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진솔하고 정겨.. 2021. 10. 22.
가을이 주는 마음 /용혜원(가을 영상 및 영상시 첨부) ♥ 가을이 주는 마음/용혜원 ♥ 푸른 물감이 금방이라도 뚝뚝 떨어질 듯이 맑고 푸른 가을날이다. 하늘이 너무도 푸르러 쪽박으로 한 번 떠 마시고 싶은 마음이다. 가을은 기다림의 계절이 아닌가? 한 다발의 꽃을 줄 사람이 있으면 기쁘겠고, 한 다발의 꽃을 받을 사람이 있으면 더욱 행복하리라, 혼자서는 웬지 쓸쓸하고, 사랑하며 성숙하는 계절이다. 여름내 태양의 정열을 받아 빨갛게 익은 사과들, 고추잠자리가 두 팔 벌려 빙빙 돌며 님을 찾는다. 가을은 모든 것이 심각해 보이고 바람 따라 떠나고 싶어하는 고독이 너무도 무섭기까지 하다. 그러나 푸른 하늘아래...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은 더욱 아름답고 가을은 옷깃을 여미는 질서와 신사의 계절이기도 하다. 봄날이나 여름날 한 잔의 커피를 마심보다 낙엽 지는 가을날 .. 2021.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