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는 영양 및 산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이 다른 장기와 달리 아주 정교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되어 나타난 현상을 통칭하여 중풍이라 하였습니다. 이를 서양의학에서는 뇌혈관질환, 뇌졸중이라하여 뇌경색증과 뇌출혈증으로 나누어 치료하고 있습니다.
뇌혈관 질환은 국내에서 교통사고 다음으로 사망원인이 되는 질환입니다. 비만, 흡연, 고혈압, 당뇨 등은 질병 발생율을 높이는 인자이므로 이러한 상태를 조기에 교정해 주는 것도 중풍예방의 큰 원칙입니다.
1. 발병 초기
중풍 급성기 즉 발병 초기에는 담을 삭이고 막힌 기운을 뚫어주는 약물이 많이 사용됩니다.
중풍 초기 환자들은 연하장애로 가래가 심하여 말을 못하고, 입안에 가래와 분비물이 많이 고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한의학에서는 담에 의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반하, 남성, 세신, 조협 같은 거담제가 많이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 사향 - 추천
보리알 크기만한 양을 보드랍게 갈아 종이에 놓고 코 아래에 두어 숨을 들이쉴 때 콧구멍 안에 들어가게 하거나 40%의 술 한 잔에 0.2-0.3g을 풀어서 먹인다. 하루에 1-2번 쓴다.
해설 : 사향은 의식을 잃고 넘어졌을 때 의식을 회복시킬 목적으로 쓰며 신경흥분작용, 각성작용, 강심작용이 있으므로 뇌출혈 때 씁니다. 빨리 쓰면 빨리 쓸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의식불명의 환자에게는 음식물을 삼키는 연하운동의 장애가 있어 입을 통해 복용한 약물이 위장관으로 들어가지 않고 기관지로 들어갈 위험이 있으므로 사향이나 우황청심환 등의 구급약은 의식이 있고 음식물을 삼킬 수 있는 환자에게 복용시켜야 합니다.
2) 우황청심환(牛黃淸心丸) - 추천
한번에 한 알씩 따끈한 물이나 술에 풀어서 먹인다. 하루에 보통 3알까지 쓸 수 있다.
해설 : 우황청심환은 뇌출혈뿐 아니라 고혈압성 뇌증, 뇌전색증, 뇌막염, 각종 원인에 의한 높은 열이 날 때, 경련을 일으키는 의식장애, 언어장애, 심한 두통, 심장신경증, 히스테리, 어린이경풍, 불면증, 간질, 동맥경화증 등에도 씁니다.
3) 세신- 추천
인사불성일 때 1일에 3그램씩 세신을 곱게 가루 내어 콧속에 불어넣는다.
해설: 세신은 맵고 온화하며 폐, 신장의 경락에 작용하여 풍기를 쫓아버리고 추위를 흩어지게 하며, 수분을 잘 통하게 하고 의식을 깨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코는 폐로 통하는 구멍이므로, 세신을 콧속에 불어넣으면 풍기를 끌어내고 담으로 막혔던 기운을 뚫어 정신을 맑게 해줍니다.
4) 조협(꼬투리) - 추천
주염나무 열매(조협)를 고운 가루로 만들어 1일에 3그램 적당량을 콧속에 불어넣어 재채기를 하게 하면 의식이 없어질 때 좋다.
해설: 조협의 맛은 맵고 온화하며 약간 독성이 있습니다. 담을 없애며 습독(濕毒)을 뽑아내어 중풍 발병 시 입안에 담이 많고, 입과 눈이 비뚤어지는 증상, 신경성 두통에 효과적입니다. 세신과 같이 콧속에 불어넣으면 담(痰)을 삭이고, 희미해지는 의식을 다시 살아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5) 주염나무열매(조협), 무(나복근) - 추천
주염나무열매 1개, 무(보통 것) 3개를 쪼개어 함께 물에 달여 하루 1-2번 끼니 사이에 먹인다. 또는 주염나무 열매를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2-3번 먹인다. 이 약은 뇌출혈 후에 목에서 가래가 몹시 끓고 말을 잘하지 못하는 때에 쓴다.
해설: 조협에 관한 설명은 위를 참고하시고, 무는 나복근(蘿蔔根)이라고 불리는데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듯하여 폐와 위에 작용합니다. 소화기능을 돕고, 가래를 삭이고 해독작용이 있어 담으로 인한 해수, 소화장애에 사용되는 약재입니다. 동의보감에 보면 외용으로 찧어 붙이면 매맞은 자리가 헐어 곪았으나 터지지는 않고 속으로만 상한 것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서 무의 효능은 중풍으로 담이 차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6) 천남성, 용뇌
천남성가루 2g과 용뇌 1g을 섞어서 환자의 이빨에 20-30번 정도 문질러준다. 천남성은 진정작용을 하고, 용뇌는 정신을 맑게 하는 작용을 하므로 뇌출혈 직후에 쓰면 좋다.
해설: 남성은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며 폐와 간과 비장에 작용합니다.
습기를 없애고 담을 삭이며 경련을 멈추고 어혈을 없애는 작용이 있어 물 같은 담을 뱉으면서 기침하는 것과 가슴이 답답한 것을 치료합니다. 중풍으로 인한 반신불수, 언어장애, 안면신경마비에도 많이 응용되는 약재입니다. 독성이 있는 약재이므로 복용시 반드시 한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용뇌는 용뇌과에 속하는 상록수인 용뇌향 곧 용뇌수의 진액 덩리리를 모아 그늘에서 말린 것으로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약간 찹니다. 정신을 맑게 하고 열과 부기를 내리고 진통작용이 있어 높은 열이 나면서 정신이 혼미한데, 어린이 경기, 중풍 등에 쓰는 약재입니다.
사향과 그 효능이 비슷하나 훨씬 힘이 떨어지므로 둘을 같이 쓰기도 하고 요즈음 사향이 취급금지 약물이므로 본 약재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7) 백반, 생강
백반가루 10-20g에 생강 30g을 같이 넣고 달인 물을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인다. 이 약은 뇌출혈 후에 정신을 잃고 말을 잘 하지 못하는 때에 쓴다.
해설: 백반은 맛은 시고 떫으며 성질은 차갑고 폐와 위, 간, 대장에 작용합니다. 주로 외용약으로 많이 쓰여 해독과 살충작용, 새살이 빨리 자라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복용할 때는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과 담을 없애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항균 및 방부 작용, 각종 출혈증과 황달, 설사, 염증과 궤양에도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복용하면 위장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생강은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하며 폐, 위, 비장에 작용합니다. 생강은 몸을 데워주고 땀을 나게 하여 추위를 쫓고, 또한 소화기를 따뜻하게 하여 복통과 구토증상을 없애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담을 없애고 가래와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생강이 쓰인 것은 담을 없애주는 효능 때문인데 중풍 급성기에 가래가 차고 말을 못하는 것을 한의학에서 담이 그 원인이라고 보고 있어 백반, 반하, 남성, 세신과 같은 거담제가 많이 응용되는 것입니다.
8) 지렁이(구인, 지룡)
지렁이를 찬물에 25시간 동안 담가 불순물을 다 토하게 한 다음, 그늘에 말려 분말을 만들고 한 번에 2g씩 하루에 3번 식후 30분에 먹는다.
해설: 지렁이는 맛은 짜고 성질은 차가우며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과 비장, 폐에 작용하는데 해열과 이뇨작용, 천식과 경련을 멈추게 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인체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지속적인 혈압강하의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열이 심하고 경련을 하거나, 황달, 후두염, 반신불수, 관절염, 기관지 천식, 고혈압 등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독성이 있으므로 복용에 주의하여야 하며 특히 임산부는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2. 후유증 기
1) 참깨(흑지마), 은조롱(백하수오), 쇠무릎(우슬) - 추천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 내어 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뇌출혈 후 몸 절반을 쓰지 못할 때 고혈압병, 동맥경화증에도 효과가 있다.
해설: 우슬은 맛은 쓰고 시며 성질은 온화하고 간과 신장에 작용합니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어혈을 풀어주며 간과 신장을 보하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자궁수축작용, 이뇨작용, 항알레르기 작용, 항균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령자의 퇴행성 관절염, 생리불순, 산후 복통, 자궁출혈에 많이 응용됩니다. 그러나 자궁수축작용이 있으므로 임산부는 복용을 금하여야 합니다.
백하수오(白何首烏)는 부족한 진액을 보충하여 흰머리를 검게 변하게 한다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간장과 신장을 보하는 효과가 아주 뛰어나 노인성 유뇨증, 성기능 장애, 퇴행성 관절염에 많이 응용되는 약재입니다.
흑지마도 하수오와 같이 간장과 신장의 진액을 보충해주는 보약으로 연로(年老)하여 어지럽고 눈앞에서 꽃과 별 같은 것이 보이는 증세에 단방(하나의 약재로 만든 처방)이나 미음, 꿀, 대추 등과 함께 복용합니다.
이 세 가지 약으로 조합된 요법은 중풍 후유증기에 팔다리의 움직임이 좋지 않고 저리며 재활치료를 하는데 체력의 뒷받침이 되지 않을 때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자매과(刺 果)
가루 낸 것을 한번에 2-5g씩 하루 세 번 먹는다.
해설: 자매과는 장미과의 생열귀나무의 열매인데 건위 소화작용이 뛰어나서 소화불량, 복통설사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어린아이의 소화불량에는 반응이 탁월하다고 합니다.
열매 속에는 여러 가지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고 특히 비타민 C와 플라보노이드는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낮추며 혈관의 탄력성을 높여주므로 뇌출혈의 예방과 치료에 쓰입니다.
3) 괴화, 괴각
하루 15-20g씩 물에 달여 2-3번 나눠 먹는다. 열매는 약간 볶아서 가루 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세 번 먹는다.
해설: 괴화와 괴각은 회나무의 꽃과 열매를 말하는 것으로 꽃은 여름철에 피기 시작할 때 따서 햇볕에 말리고 열매는 늦은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말려 씁니다.
괴화와 괴각은 원래 열을 내리면서 출혈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어 소화기 및 생식기의 출혈질환에 많이 응용되는 것인데, 약리 실험에서 루틴이라는 성분이 밝혀져, 이 루틴이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낮추어 출혈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뇌경색보다는 뇌출혈의 예방 및 치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괴화는 약리실험상 혈압과 혈중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이 밝혀졌고, 괴각은 낙태를 시킬 수 있으므로 임신부는 복용하면 안됩니다.
4) 천마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인다. 뇌출혈후유증으로 몸 한쪽을 잘 쓰지 못하거나 팔 또는 다리가 저리면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말을 잘하지 못하는 때에 쓴다.
해설: 천마는 맛은 달고 성질은 온화하여 간에 작용합니다. 경련을 멈추고 간의 치솟은 기운을 부드럽게 해주는 작용, 진정작용, 진통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경풍과 간질, 신경쇠약증, 중풍으로 말을 하지 못하는 증상, 팔다리가 마르고 움직임에 이상이 있을 때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복용법은 하루 6∼9g을 달이거나 분말로 만들어 복용합니다. 두충, 우슬, 강활 등과 함께 중풍 후유증으로 팔다리가 저리가 움직이지 않을 때 많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삼지구엽초(음양곽)
60g을 성긴 천주머니에 넣어서 25-30% 술에 5-7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건져 버리고 그 술을 한번에 40-50㎖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인다. 이 약은 뇌출혈 후에 혈압이 오르면서 손발을 잘 쓰지 못하는 때에 쓴다.
해설: 원래 음양곽은 신장의 양기를 돋구어 주는 약재로서 양기부족으로 인한 성기능장애, 배뇨장애에 많이 응용되나 약리 실험상 혈압을 낮춰주는 것이 인정되어 중풍에 응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상태의 환자에게 혈압 강하 효과가 있다고 볼 수는 없고, 신장의 양기부족이란 조건이 확인되었을 때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 소계(조뱅이)
신선한 조뱅이를 짓찧어 짜낸 즙을 한번에 50-70㎖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인다.
해설: 약리실험에서 소계의 생즙은 혈압을 내리는 작용, 지혈작용이 확인되어 뇌경색보다는 뇌출혈의 후유증기에 적합한 요법이라 생각됩니다.
7) 솔잎- 추천
깨끗한 푸른 솔잎 10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술 500㎖에 넣어 하룻밤 어두운 곳에 놓아두었다가 한번에 50㎖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이고 약간 땀을 내게 한다. 이 약은 뇌출혈로 입과 눈이 비뚤어진 안면신경마비 때에 쓴다.
해설: 솔잎은 아무 때나 신선한 잎을 따서 쓸 수 있지만 겨울에 딴 것이 더 좋고, 맛은 쓰고 성질은 따뜻합니다. 사지에 침범한 풍습(風濕)의 사기를 몰아내고 가려움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북한의 약리실험에서 솔잎이 생체조직의 산화환원과정의 촉진, 소염, 지혈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팔다리가 저리고 아픈 관절질환과 신경쇠약, 비타민C 부족증, 탈모증에 응용되고 있습니다.
8) 백강잠(누에)- 추천
7마리를 약간 볶아서 가루 내어 술을 타서 먹인다. 뇌출혈 후에 혀가 굳어지면서 말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는 때에 쓴다.
해설: 백강잠의 맛은 짜고 매우며 성질은 온화하며 간과 폐에 작용합니다. 담이 쌓인 것을 풀어주고 항경련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항균 및 항암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풍과 간질, 중풍으로 말을 잘 못하고 구안와사와 반신불수가 있을 때, 후두염과 피부 가려움증, 두통, 자궁출혈 등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9) 수근(미나리)
미나리를 깨끗하게 씻고 짓찧어 즙을 내어 1일에 300g을 3회, 매회 세 숟갈씩 7일간 복용 하면 반신불수가 되었을 때 좋다.
해설: 미나리의 맛은 달고 쓰고 성질은 차가우며 간장과 위장의 경락을 통하게 합니다. 소변을 잘 보게 하고 열을 내려 갈증을 멈추고 황달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담(痰)을 삭여주고 가스를 내보내고 답답함을 없애 주며, 위를 깨끗하게 하고 정신을 차리게끔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약리 실험에서 담즙배설을 촉진시키고, 항알레르기, 혈중콜레스테롤과 지질을 감소시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효능이 있어 실제로는 소화불량, 음주 후 숙취해소, 만성 간염에 많이 사용되는 약재입니다. 중풍하고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10) 진교- 추천
진교를 달여 1일에 6-12그램 달여 복용하면 근육과 피부가 저릴 때 좋다
해설: 진교의 맛은 쓰고 맵고 성질은 평(平)하며 간장, 위, 담의 경락에 작용합니다. 풍기와 습기를 없애 경락의 기가 잘 통하게 하고 근육을 편안하게 풀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중풍 후유증으로 반신불수, 근육경련, 좌골신경통에서 저리고 아픈 증상에 많이 사용됩니다.
11) 우엉뿌리(우방근)
급성중풍에 걸려 까무러치면 1일에 250그램씩 우엉뿌리를 비틀어 생기는 즙을 복용한다.
우엉뿌리의 즙은 쓰고 차가우며 12경락을 통한다. 갑자기 중풍에 걸려서 까무러치고 얼굴색이 변한다. 이럴 때 이 약은 풍기를 없애고 땀을 흘리게 하며, 부은 것을 가라앉히고 더위를 풀어준다.
해설: 우방근은 약성이 쓰고 차갑고 얼굴이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위의 요법은 108인의 비법이란 책에서 발췌한 것으로 최근엔 항암작용이 있다는 것이 밝혀져 있습니다만 중풍에는 약간 거리가 있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12) 고양이 고기
반신불수가 오면 1일에 한 마리씩 고양이고기를 푹 삶아서 먹는다.
해설: 고양이고기는 달고 시큼하고 온화하며 간장, 신장의 경락에 작용합니다. 허로증(虛勞症;폐결핵)과 관절통을 다스리는데. 중풍을 앓은 후에 반신불수가 오면 근육의 감각이 없을 때 응용될 수 있습니다.
13) 진득찰(희첨, 희렴)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 낸 것을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먹는다. 뇌출혈로 몸 절반을 쓰지 못하고 입과 눈이 삐뚤어졌을 때 쓴다.
해설: 희첨은 국화과에 속한 진득찰의 전초(全草)를 말린 것을 말합니다. 전신 경락의 맺힌 기운을 돌려주고 사지에 침범한 사기를 몰아내어 팔다리고 저리고 아픈 것을 치료합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혈압을 내리고, 음식물의 지방질을 흡수를 방해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여 고혈압과 관상동맥질환, 고지혈증에 응용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중풍 후유증기에 팔다리가 심하게 저리는 것을 호소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여기에 응용될 수 있습니다.
14) 뽕나무껍질(상백피)
잘게 썬 것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뽕나무겨우살이(기생목)를 써도 좋다.
해설 : 상백피는 맛은 달고 성질은 차가우며 폐에 작용합니다. 폐의 열을 내려 기침과 숨이 찬 증상을 멈추게 하고 소변을 잘 보게 하며 부종을 없애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리실험에서 혈압을 낮추고 가래를 없애며 항균작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져 급성 폐렴, 기관지염, 가래에 피가 섞이는 증상, 고혈압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복용법은 하루 6∼12g을 달이거나 분말로 만들어 복용합니다.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으므로 고혈압 쓰이는데 특히 뇌출혈 후 혈압이 높은 때 씁니다. 이 약은 또한 소변량 늘이며 혈당량을 낮추는 작용도 있습니다.
15) 솔잎, 소금
중풍으로 몸을 쓰지 못할 때, 솔잎 5말에 소금 8되를 섞어 시루에 쪄서 아픈 부위에 계속 찜질을 합니다.
해설: 솔잎은 아무 때나 신선한 잎을 따서 쓸 수 있지만 겨울에 딴 것이 더 좋고, 맛은 쓰고 성질은 따뜻합니다. 사지에 침범한 풍습(風濕)의 사기를 몰아내고 가려움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북한의 약리실험에서 솔잎이 생체조직의 산화환원과정의 촉진, 소염, 지혈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팔다리가 저리고 아픈 관절질환과, 신경쇠약, 비타민C 부족증, 탈모증에 응용되고 있습니다.
중풍 후유증으로 팔다리가 저리고 관절이 굳어서 운동기능이 원활치 않을 때 사용해 보십시오.
16) 차
간단하게 집에서 칡차나 두충차를 매일 공복에 마시도록 한다. 또는 희첨이라 불리는 진득찰을 꿀물과 술로 여러 번 찐 다음 끓여 마신다. 아니면 조등산의 주약인 조구등만을 끓여 차처럼 마셔도 좋다. 조구등 20g을 500cc의 물로 끓여 하루 동안 나누어 복용하면 된다. 오래 끓이면 유효의 성분이 소실되므로 5-10분 정도 살짝 끓여 복용한다.
뇌혈관 질환은 국내에서 교통사고 다음으로 사망원인이 되는 질환입니다. 비만, 흡연, 고혈압, 당뇨 등은 질병 발생율을 높이는 인자이므로 이러한 상태를 조기에 교정해 주는 것도 중풍예방의 큰 원칙입니다.
1. 발병 초기
중풍 급성기 즉 발병 초기에는 담을 삭이고 막힌 기운을 뚫어주는 약물이 많이 사용됩니다.
중풍 초기 환자들은 연하장애로 가래가 심하여 말을 못하고, 입안에 가래와 분비물이 많이 고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한의학에서는 담에 의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반하, 남성, 세신, 조협 같은 거담제가 많이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 사향 - 추천
보리알 크기만한 양을 보드랍게 갈아 종이에 놓고 코 아래에 두어 숨을 들이쉴 때 콧구멍 안에 들어가게 하거나 40%의 술 한 잔에 0.2-0.3g을 풀어서 먹인다. 하루에 1-2번 쓴다.
해설 : 사향은 의식을 잃고 넘어졌을 때 의식을 회복시킬 목적으로 쓰며 신경흥분작용, 각성작용, 강심작용이 있으므로 뇌출혈 때 씁니다. 빨리 쓰면 빨리 쓸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의식불명의 환자에게는 음식물을 삼키는 연하운동의 장애가 있어 입을 통해 복용한 약물이 위장관으로 들어가지 않고 기관지로 들어갈 위험이 있으므로 사향이나 우황청심환 등의 구급약은 의식이 있고 음식물을 삼킬 수 있는 환자에게 복용시켜야 합니다.
2) 우황청심환(牛黃淸心丸) - 추천
한번에 한 알씩 따끈한 물이나 술에 풀어서 먹인다. 하루에 보통 3알까지 쓸 수 있다.
해설 : 우황청심환은 뇌출혈뿐 아니라 고혈압성 뇌증, 뇌전색증, 뇌막염, 각종 원인에 의한 높은 열이 날 때, 경련을 일으키는 의식장애, 언어장애, 심한 두통, 심장신경증, 히스테리, 어린이경풍, 불면증, 간질, 동맥경화증 등에도 씁니다.
3) 세신- 추천
인사불성일 때 1일에 3그램씩 세신을 곱게 가루 내어 콧속에 불어넣는다.
해설: 세신은 맵고 온화하며 폐, 신장의 경락에 작용하여 풍기를 쫓아버리고 추위를 흩어지게 하며, 수분을 잘 통하게 하고 의식을 깨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코는 폐로 통하는 구멍이므로, 세신을 콧속에 불어넣으면 풍기를 끌어내고 담으로 막혔던 기운을 뚫어 정신을 맑게 해줍니다.
4) 조협(꼬투리) - 추천
주염나무 열매(조협)를 고운 가루로 만들어 1일에 3그램 적당량을 콧속에 불어넣어 재채기를 하게 하면 의식이 없어질 때 좋다.
해설: 조협의 맛은 맵고 온화하며 약간 독성이 있습니다. 담을 없애며 습독(濕毒)을 뽑아내어 중풍 발병 시 입안에 담이 많고, 입과 눈이 비뚤어지는 증상, 신경성 두통에 효과적입니다. 세신과 같이 콧속에 불어넣으면 담(痰)을 삭이고, 희미해지는 의식을 다시 살아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5) 주염나무열매(조협), 무(나복근) - 추천
주염나무열매 1개, 무(보통 것) 3개를 쪼개어 함께 물에 달여 하루 1-2번 끼니 사이에 먹인다. 또는 주염나무 열매를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2-3번 먹인다. 이 약은 뇌출혈 후에 목에서 가래가 몹시 끓고 말을 잘하지 못하는 때에 쓴다.
해설: 조협에 관한 설명은 위를 참고하시고, 무는 나복근(蘿蔔根)이라고 불리는데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듯하여 폐와 위에 작용합니다. 소화기능을 돕고, 가래를 삭이고 해독작용이 있어 담으로 인한 해수, 소화장애에 사용되는 약재입니다. 동의보감에 보면 외용으로 찧어 붙이면 매맞은 자리가 헐어 곪았으나 터지지는 않고 속으로만 상한 것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서 무의 효능은 중풍으로 담이 차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6) 천남성, 용뇌
천남성가루 2g과 용뇌 1g을 섞어서 환자의 이빨에 20-30번 정도 문질러준다. 천남성은 진정작용을 하고, 용뇌는 정신을 맑게 하는 작용을 하므로 뇌출혈 직후에 쓰면 좋다.
해설: 남성은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며 폐와 간과 비장에 작용합니다.
습기를 없애고 담을 삭이며 경련을 멈추고 어혈을 없애는 작용이 있어 물 같은 담을 뱉으면서 기침하는 것과 가슴이 답답한 것을 치료합니다. 중풍으로 인한 반신불수, 언어장애, 안면신경마비에도 많이 응용되는 약재입니다. 독성이 있는 약재이므로 복용시 반드시 한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용뇌는 용뇌과에 속하는 상록수인 용뇌향 곧 용뇌수의 진액 덩리리를 모아 그늘에서 말린 것으로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약간 찹니다. 정신을 맑게 하고 열과 부기를 내리고 진통작용이 있어 높은 열이 나면서 정신이 혼미한데, 어린이 경기, 중풍 등에 쓰는 약재입니다.
사향과 그 효능이 비슷하나 훨씬 힘이 떨어지므로 둘을 같이 쓰기도 하고 요즈음 사향이 취급금지 약물이므로 본 약재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7) 백반, 생강
백반가루 10-20g에 생강 30g을 같이 넣고 달인 물을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인다. 이 약은 뇌출혈 후에 정신을 잃고 말을 잘 하지 못하는 때에 쓴다.
해설: 백반은 맛은 시고 떫으며 성질은 차갑고 폐와 위, 간, 대장에 작용합니다. 주로 외용약으로 많이 쓰여 해독과 살충작용, 새살이 빨리 자라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복용할 때는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과 담을 없애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항균 및 방부 작용, 각종 출혈증과 황달, 설사, 염증과 궤양에도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복용하면 위장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생강은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하며 폐, 위, 비장에 작용합니다. 생강은 몸을 데워주고 땀을 나게 하여 추위를 쫓고, 또한 소화기를 따뜻하게 하여 복통과 구토증상을 없애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담을 없애고 가래와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생강이 쓰인 것은 담을 없애주는 효능 때문인데 중풍 급성기에 가래가 차고 말을 못하는 것을 한의학에서 담이 그 원인이라고 보고 있어 백반, 반하, 남성, 세신과 같은 거담제가 많이 응용되는 것입니다.
8) 지렁이(구인, 지룡)
지렁이를 찬물에 25시간 동안 담가 불순물을 다 토하게 한 다음, 그늘에 말려 분말을 만들고 한 번에 2g씩 하루에 3번 식후 30분에 먹는다.
해설: 지렁이는 맛은 짜고 성질은 차가우며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과 비장, 폐에 작용하는데 해열과 이뇨작용, 천식과 경련을 멈추게 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인체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지속적인 혈압강하의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열이 심하고 경련을 하거나, 황달, 후두염, 반신불수, 관절염, 기관지 천식, 고혈압 등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독성이 있으므로 복용에 주의하여야 하며 특히 임산부는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2. 후유증 기
1) 참깨(흑지마), 은조롱(백하수오), 쇠무릎(우슬) - 추천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 내어 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뇌출혈 후 몸 절반을 쓰지 못할 때 고혈압병, 동맥경화증에도 효과가 있다.
해설: 우슬은 맛은 쓰고 시며 성질은 온화하고 간과 신장에 작용합니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어혈을 풀어주며 간과 신장을 보하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자궁수축작용, 이뇨작용, 항알레르기 작용, 항균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령자의 퇴행성 관절염, 생리불순, 산후 복통, 자궁출혈에 많이 응용됩니다. 그러나 자궁수축작용이 있으므로 임산부는 복용을 금하여야 합니다.
백하수오(白何首烏)는 부족한 진액을 보충하여 흰머리를 검게 변하게 한다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간장과 신장을 보하는 효과가 아주 뛰어나 노인성 유뇨증, 성기능 장애, 퇴행성 관절염에 많이 응용되는 약재입니다.
흑지마도 하수오와 같이 간장과 신장의 진액을 보충해주는 보약으로 연로(年老)하여 어지럽고 눈앞에서 꽃과 별 같은 것이 보이는 증세에 단방(하나의 약재로 만든 처방)이나 미음, 꿀, 대추 등과 함께 복용합니다.
이 세 가지 약으로 조합된 요법은 중풍 후유증기에 팔다리의 움직임이 좋지 않고 저리며 재활치료를 하는데 체력의 뒷받침이 되지 않을 때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자매과(刺 果)
가루 낸 것을 한번에 2-5g씩 하루 세 번 먹는다.
해설: 자매과는 장미과의 생열귀나무의 열매인데 건위 소화작용이 뛰어나서 소화불량, 복통설사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어린아이의 소화불량에는 반응이 탁월하다고 합니다.
열매 속에는 여러 가지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고 특히 비타민 C와 플라보노이드는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낮추며 혈관의 탄력성을 높여주므로 뇌출혈의 예방과 치료에 쓰입니다.
3) 괴화, 괴각
하루 15-20g씩 물에 달여 2-3번 나눠 먹는다. 열매는 약간 볶아서 가루 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세 번 먹는다.
해설: 괴화와 괴각은 회나무의 꽃과 열매를 말하는 것으로 꽃은 여름철에 피기 시작할 때 따서 햇볕에 말리고 열매는 늦은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말려 씁니다.
괴화와 괴각은 원래 열을 내리면서 출혈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어 소화기 및 생식기의 출혈질환에 많이 응용되는 것인데, 약리 실험에서 루틴이라는 성분이 밝혀져, 이 루틴이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낮추어 출혈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뇌경색보다는 뇌출혈의 예방 및 치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괴화는 약리실험상 혈압과 혈중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이 밝혀졌고, 괴각은 낙태를 시킬 수 있으므로 임신부는 복용하면 안됩니다.
4) 천마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인다. 뇌출혈후유증으로 몸 한쪽을 잘 쓰지 못하거나 팔 또는 다리가 저리면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말을 잘하지 못하는 때에 쓴다.
해설: 천마는 맛은 달고 성질은 온화하여 간에 작용합니다. 경련을 멈추고 간의 치솟은 기운을 부드럽게 해주는 작용, 진정작용, 진통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경풍과 간질, 신경쇠약증, 중풍으로 말을 하지 못하는 증상, 팔다리가 마르고 움직임에 이상이 있을 때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복용법은 하루 6∼9g을 달이거나 분말로 만들어 복용합니다. 두충, 우슬, 강활 등과 함께 중풍 후유증으로 팔다리가 저리가 움직이지 않을 때 많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삼지구엽초(음양곽)
60g을 성긴 천주머니에 넣어서 25-30% 술에 5-7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건져 버리고 그 술을 한번에 40-50㎖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인다. 이 약은 뇌출혈 후에 혈압이 오르면서 손발을 잘 쓰지 못하는 때에 쓴다.
해설: 원래 음양곽은 신장의 양기를 돋구어 주는 약재로서 양기부족으로 인한 성기능장애, 배뇨장애에 많이 응용되나 약리 실험상 혈압을 낮춰주는 것이 인정되어 중풍에 응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상태의 환자에게 혈압 강하 효과가 있다고 볼 수는 없고, 신장의 양기부족이란 조건이 확인되었을 때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 소계(조뱅이)
신선한 조뱅이를 짓찧어 짜낸 즙을 한번에 50-70㎖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인다.
해설: 약리실험에서 소계의 생즙은 혈압을 내리는 작용, 지혈작용이 확인되어 뇌경색보다는 뇌출혈의 후유증기에 적합한 요법이라 생각됩니다.
7) 솔잎- 추천
깨끗한 푸른 솔잎 10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술 500㎖에 넣어 하룻밤 어두운 곳에 놓아두었다가 한번에 50㎖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이고 약간 땀을 내게 한다. 이 약은 뇌출혈로 입과 눈이 비뚤어진 안면신경마비 때에 쓴다.
해설: 솔잎은 아무 때나 신선한 잎을 따서 쓸 수 있지만 겨울에 딴 것이 더 좋고, 맛은 쓰고 성질은 따뜻합니다. 사지에 침범한 풍습(風濕)의 사기를 몰아내고 가려움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북한의 약리실험에서 솔잎이 생체조직의 산화환원과정의 촉진, 소염, 지혈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팔다리가 저리고 아픈 관절질환과 신경쇠약, 비타민C 부족증, 탈모증에 응용되고 있습니다.
8) 백강잠(누에)- 추천
7마리를 약간 볶아서 가루 내어 술을 타서 먹인다. 뇌출혈 후에 혀가 굳어지면서 말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는 때에 쓴다.
해설: 백강잠의 맛은 짜고 매우며 성질은 온화하며 간과 폐에 작용합니다. 담이 쌓인 것을 풀어주고 항경련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항균 및 항암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풍과 간질, 중풍으로 말을 잘 못하고 구안와사와 반신불수가 있을 때, 후두염과 피부 가려움증, 두통, 자궁출혈 등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9) 수근(미나리)
미나리를 깨끗하게 씻고 짓찧어 즙을 내어 1일에 300g을 3회, 매회 세 숟갈씩 7일간 복용 하면 반신불수가 되었을 때 좋다.
해설: 미나리의 맛은 달고 쓰고 성질은 차가우며 간장과 위장의 경락을 통하게 합니다. 소변을 잘 보게 하고 열을 내려 갈증을 멈추고 황달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담(痰)을 삭여주고 가스를 내보내고 답답함을 없애 주며, 위를 깨끗하게 하고 정신을 차리게끔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약리 실험에서 담즙배설을 촉진시키고, 항알레르기, 혈중콜레스테롤과 지질을 감소시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효능이 있어 실제로는 소화불량, 음주 후 숙취해소, 만성 간염에 많이 사용되는 약재입니다. 중풍하고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10) 진교- 추천
진교를 달여 1일에 6-12그램 달여 복용하면 근육과 피부가 저릴 때 좋다
해설: 진교의 맛은 쓰고 맵고 성질은 평(平)하며 간장, 위, 담의 경락에 작용합니다. 풍기와 습기를 없애 경락의 기가 잘 통하게 하고 근육을 편안하게 풀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중풍 후유증으로 반신불수, 근육경련, 좌골신경통에서 저리고 아픈 증상에 많이 사용됩니다.
11) 우엉뿌리(우방근)
급성중풍에 걸려 까무러치면 1일에 250그램씩 우엉뿌리를 비틀어 생기는 즙을 복용한다.
우엉뿌리의 즙은 쓰고 차가우며 12경락을 통한다. 갑자기 중풍에 걸려서 까무러치고 얼굴색이 변한다. 이럴 때 이 약은 풍기를 없애고 땀을 흘리게 하며, 부은 것을 가라앉히고 더위를 풀어준다.
해설: 우방근은 약성이 쓰고 차갑고 얼굴이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위의 요법은 108인의 비법이란 책에서 발췌한 것으로 최근엔 항암작용이 있다는 것이 밝혀져 있습니다만 중풍에는 약간 거리가 있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12) 고양이 고기
반신불수가 오면 1일에 한 마리씩 고양이고기를 푹 삶아서 먹는다.
해설: 고양이고기는 달고 시큼하고 온화하며 간장, 신장의 경락에 작용합니다. 허로증(虛勞症;폐결핵)과 관절통을 다스리는데. 중풍을 앓은 후에 반신불수가 오면 근육의 감각이 없을 때 응용될 수 있습니다.
13) 진득찰(희첨, 희렴)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 낸 것을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먹는다. 뇌출혈로 몸 절반을 쓰지 못하고 입과 눈이 삐뚤어졌을 때 쓴다.
해설: 희첨은 국화과에 속한 진득찰의 전초(全草)를 말린 것을 말합니다. 전신 경락의 맺힌 기운을 돌려주고 사지에 침범한 사기를 몰아내어 팔다리고 저리고 아픈 것을 치료합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혈압을 내리고, 음식물의 지방질을 흡수를 방해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여 고혈압과 관상동맥질환, 고지혈증에 응용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중풍 후유증기에 팔다리가 심하게 저리는 것을 호소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여기에 응용될 수 있습니다.
14) 뽕나무껍질(상백피)
잘게 썬 것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뽕나무겨우살이(기생목)를 써도 좋다.
해설 : 상백피는 맛은 달고 성질은 차가우며 폐에 작용합니다. 폐의 열을 내려 기침과 숨이 찬 증상을 멈추게 하고 소변을 잘 보게 하며 부종을 없애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리실험에서 혈압을 낮추고 가래를 없애며 항균작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져 급성 폐렴, 기관지염, 가래에 피가 섞이는 증상, 고혈압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복용법은 하루 6∼12g을 달이거나 분말로 만들어 복용합니다.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있으므로 고혈압 쓰이는데 특히 뇌출혈 후 혈압이 높은 때 씁니다. 이 약은 또한 소변량 늘이며 혈당량을 낮추는 작용도 있습니다.
15) 솔잎, 소금
중풍으로 몸을 쓰지 못할 때, 솔잎 5말에 소금 8되를 섞어 시루에 쪄서 아픈 부위에 계속 찜질을 합니다.
해설: 솔잎은 아무 때나 신선한 잎을 따서 쓸 수 있지만 겨울에 딴 것이 더 좋고, 맛은 쓰고 성질은 따뜻합니다. 사지에 침범한 풍습(風濕)의 사기를 몰아내고 가려움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북한의 약리실험에서 솔잎이 생체조직의 산화환원과정의 촉진, 소염, 지혈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팔다리가 저리고 아픈 관절질환과, 신경쇠약, 비타민C 부족증, 탈모증에 응용되고 있습니다.
중풍 후유증으로 팔다리가 저리고 관절이 굳어서 운동기능이 원활치 않을 때 사용해 보십시오.
16) 차
간단하게 집에서 칡차나 두충차를 매일 공복에 마시도록 한다. 또는 희첨이라 불리는 진득찰을 꿀물과 술로 여러 번 찐 다음 끓여 마신다. 아니면 조등산의 주약인 조구등만을 끓여 차처럼 마셔도 좋다. 조구등 20g을 500cc의 물로 끓여 하루 동안 나누어 복용하면 된다. 오래 끓이면 유효의 성분이 소실되므로 5-10분 정도 살짝 끓여 복용한다.
출처 : 자연산 버섯찾아
글쓴이 : 할미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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