햅쌀밥은 자셨수?
이제는 콤바인으로 지나가면서 나락을 떤다오..
요전 콤바인 모델은 조수가 같이 타고서 나락 떤것을 푸대에 담아 줘야 했지만
지금은 저장하는데가 있어서 혼자서 운전하고 자나가면 되오.
궁댕이 쪽으로 짚이 나오는 구려. 저걸 썰어서 나오게 할 수도 있소.
썰어 나오면 그대로 논에 거름하는 것이오..
몇바퀴 돌고 나서 저렇게 나락을 운반차량으로 옮기면 되오..
긴 굴뚝 같은 곳으로 센바람으로 옮긴다오..
이제 마지막 줄이구려.. 엄청 빨리 끝난다오..
조수 아주머니(두분은 부부사이오) 논 귀퉁이로 가서
손으로 베어둔 나락단을 올려줘야 하오.
논 귀퉁이에서 콤바인을 돌리기 위한 공간에 사람 손으로 벤것이오..
엣날 타작하던 생각이 나는 구려..
그땐 나도 나가서 거들어야 했다오..
나락단 나르기, 짚단 나르기는 내몫이었소..
타작하는 날은 서너마지기를 하는데도 하루 종일 걸려야 했다오.
그때 나오던 전노리 새참 먹는 맛이 참 좋았소.
잠깐 사진 찍는 동안 나를 덮친 먼지가 그때 기억을 생생히 전해줬소..
출처 : 달마실..!!
글쓴이 : 솔숲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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