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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직도 신음중인 덕수궁 돌담

by joolychoi 2006. 11. 29.
 

작년 11월 20일 SBS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제작진에 의해 훼손 되었던 덕수궁의 돌담이 50여일이 조금 지난 지금까지도 복구가 되지 않고 있다.

 

<드라마 장면과 종이를 부착하는모습>

 

 

"프라하의 연인"의 제작진은 포스트잇 30장을 돌담에 붙이겠다고 하고선 실제로 800여장의 종이를 붙혀 드라마를 찍고 종이들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드라이버와 끌을 사용해 돌담을 훼손시켰었다. 목적과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제작진들의 책임감 없는 모습에 할말을 잃었다.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관련기사와 시청자들의 얘기들을 종합해 볼때 위 사진속의 청혼장면은 많은 감동과 명대사까지 남겼다고 한다.

 

이에 대해 SBS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띄워었고 8시뉴스를 통해 사과방송까지 하며 복구와 경비일체를 부담한다고 발표까지 했었다. 근데,5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덕수궁의 돌담은 그날의 상처와 함께 신음하고 있다.

 

덕수궁 돌담길은 최고의 데이트 장소로 손꼽히는 곳이다.특히,가을날 은행나무 낙엽이 쌓여 노랗게 물든 덕수궁의 돌담길을 시민들은 매년 잊지 않고 꾸준한 증가세와 함께 찾고 있다.낭만과 정취를 간직해주는 이곳을 제작진들은 상식 이하의 행동으로 모든 시민들에게 깊은 상처만 안겼다.

 

그리고 이곳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관광코스중의 하나다. 오늘 낮에도 이곳엔 외국인 관광객들이 거닐고 있었다. 이들이 보는 우리의 문화유산은 어떻게 비춰졌을지...

 

<훼손된 돌담>

 

 

 

 

 

 

 

 

 

 

 

시민들이 덕수궁 돌담길을 거닐고 있다.

 

 

아찍 다 떼어내지 못한 종이가 접착제와 함게 벽에 붙어 있다.

 

 

한 시민이 훼손된 돌담을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훼손된 돌담을 보며 거닐고 있는 시민.

 

 

 

덕수궁 관리소에 복구공사가 언제쯤 시작하냐고 물어봤더니 처음에 공사를 했다가 추운날씨에 미뤄져서 아직 언제부터 복구공사를 시작할지는 결정이 안된 상태라고 했다. 이곳을 찾는 시민들은 훼손된 돌담을 보며 하루 빨리 복구 공사가 시작되길 바라고 있다.

 

문화재와 산림을 훼손하며까지 드라마를 제작하는 이 현실...다신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출처 : 미디어몽구
글쓴이 : 몽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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