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황혼도 설레게 한다 / 윤석구♥
세상에 나온 말 중에서
가장 예쁜 말만 골라
꽃밭에 꽃씨처럼 심고 싶은 봄이다
봄은 고목에도 아름다운
매화꽃을 피우게 하는
신비한 생명과 사랑을 탄생 시킨다
봄은 노인에게도
벚꽃 길에 쏟아지는 꽃비를 봄비처럼 맞으며
손잡고 걷고 싶게하는 낭만적 바람을
슬며시 옷깃에 불어 넣는다
봄은 꽃길도 좋지만
봄밤 스며드는 분홍빛 연정이
더 설레게 한다
손끝에 스치는 봄바람 한 점에도
잊고 살았던 첫사랑의 기억을 떠 올리게 하는
행복한 즐거움이 있고
하나하나 지워져 가던 사랑의 흔적들을
다시금 봄꽃으로 장식을 하는
희망의 꿈을 꾸게 해 준다
봄은 기다린 만큼 길지는 않아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허니문 기간처럼 정말 참 좋다
이 계절이 가기 전에 설레는 마음안고
다시 또 사랑의 예쁜 꽃을 피우고 싶다.
[시낭송]봄은 황혼도 설레게 한다 - 윤석구 (낭송:고은하) - YouTube
'마음의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은 아름다운 것/자크 프레베르 (영상시 첨부) (0) | 2022.04.29 |
---|---|
봄비 내리는 소리/정보경 (영상글 첨부) (0) | 2022.04.18 |
봄날의 로망/시인 최현희 (영상시 첨부) (0) | 2022.04.14 |
그대 가슴에 들꽃이 피었습니다 / 윤보영(영상시 첨부) (0) | 2022.04.11 |
4월의 시 / 이해인 (영상시 첨부) (0) | 2022.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