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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농암(籠巖)최낙인 시인방(1.2 시집)

망향정의 밤/詩 籠巖 최 낙 인

by joolychoi 2021. 1. 13.







망향정의 밤/詩 籠巖 최 낙 인


내 가슴 속에도

알게 모르게 숨어든

아픔도 있고 앙금도 있었다

 

난 어스럼 달빛 밟으며

벼랑 끝까지 망향정에 올라

영기(靈氣)의 동해바다를 바라보았다

 

쉼없이 밀려오는 해원의 거센 숨결

그 거룩한 함성은 날 울려주는데

난 기도하는 로댕의 묵상이 되었다

 

아픔일랑 저 함성에 지워주소서

앙금일랑 저 격랑에 씻어주소서

 

난 어둠 속에 점차 작아지고 있었는데

어느 곁에 해신의 계시 내렸음인지

바다는 일정한 리듬으로 흐르고 있었다

 

쐬-아-, 철썩, 철썩, 처얼-썩

쐬-아-, 철썩, 철썩, 처얼-썩

“ 내 문제 네가 직접 해결 해

 

--최낙인 제2시집

<"하늘꽃"제3부 探香의 旅路>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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